세상 제일 행복한 삼남매 육아 - 어쩌다 보니 삼남매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남궁수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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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 난이도를 이야기할 때 감히 거론조차 되지 않는 신(神)계의 육아가 있다. 아이 셋 육아. 그 어렵다는 세 아이 육아의 이야기가 담긴 [세상 제일 행복한 삼남매 육아]를 만난 뒤 오랜 추억이 떠오르며 눈물과 웃음으로 공감하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나는 외동 육아를 하고 있지만(외동중에서도 순한 아이에 아빠의 육아 참여도가 높아 꿀빠는 육아라고 할 수 있다^^:;) 출산과 육아를 통해 경험했던 혼란스러움을 책 속에 담담하게 담아낸 남궁수경님의 경험을 보며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


📌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나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엄마가 되면 ‘내’가 아닌 ‘네(아이)’가 가장 우선이 되고 ‘네(아이)’ 행복이 ‘내’ 행복이 되는 우주 최강 이타심을 가진 엄마로 다시 태어난다. 언제까지나 아이를 위해서 살아갈 것 같지만, 육아의 최종 목표는 ‘자립’이라고 했던가? 아이의 자립을 위해 엄마도 함께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열 달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다가 탯줄이 둘로 나뉜 순간부터 서로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들의 운명일 것이다.


📌 그런 자립의 모습을 [세상 제일 행복한 삼남매 육아]에는 너무나 다정하고, 행복하고, 지혜롭게 담아내고 있다. 첫째와 둘째, 셋째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일상에서의 에피소드를 통한 서로의 성장을 엄마의 정서가 담긴 시선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는 ‘아이가 셋이라서 정말 행복하겠다’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비 오는 날 달팽이와 지렁이를 보러 가던 특공대 아이들이 호랑나비를 키워내는 과정과 자연을 접하며 추억을 만들어 주는 엄마의 사랑은 저자가 무엇에 기준을 두고 육아를 하고 있는지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 세 아이를 키우며 심리적 변화를 겪는 자신을 발견하고 충분한 수면과 운동으로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시켜가는 내용에서는 ‘엄마니까’라는 말과 ‘그래 엄마는 아프면 안돼’라는 격한 눈물로 공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 역시 늦은 나이 출산으로 회복이 더뎠던 경험이 있어 몸이 아플 때 심리적인 변화가 얼마나 힘든지 경험했기에 간헐적 가족 구성원의 도움없이 혼자 육아를 해낸 남궁수경님을 마음으로 응원하고 작가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이루기를 힘껏 바라본다.


📌 [세상 제일 행복한 삼남매 육아]는 정답이 없는 육아에 자신의 경험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자전적 이야기이다. 또, 아이 셋을 육아하며 운동도 하고 책도 쓰는 열정적인 여성의 이야기이다. 그런 그녀를 보며 ‘대단하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녀는 삼남매를 육아하며 아이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인생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한다. 육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지들에게 ‘이 또한 지나가리니 힘겨움 속 행복한 순간을 잘 느끼시길’ 바라며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midasbooks 미다스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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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철학 상담소 - 연중무휴 고민 상담 중 생각하는 10대
이진민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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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석꾼은 천 가지, 만석꾼은 만 가지 가지고 있다’는 말처럼, ‘고민’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살다 보면 이런 저런 고민 없이 살기를 바래도, 인생은 어김없이 고민을 옵션처럼 붙여준다. 사람마다 고민의 크기와 깊이는 다르지만, 누구나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다. 나이가 들며 어느 정도 단련되었지만, 가끔은 ‘누군가 내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다면?’, ‘나랑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럴 때, 내 고민의 비밀을 누군가와 나누고, 함께 해결해 줄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열두 달 철학 상담소]는 그런 고민을 가진 이들을 1년 12개월 동안, 언제든지 맞이하는 책 모양의 상담소와 같다. 갈팡질팡 답을 찾는 과정에서 철학자들의 깊이 있는 위로는 우리의 인생과 일상에 단단한 위로가 되어준다. 1월부터 12월까지, 철학자의 사상과 말을 내 인생의 고민들과 함께 사유해보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세대를 초월한 소중한 통찰의 시간이 된다. 책에서 다루는 철학자들의 사상은 단순히 이론적인 내용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에 도움을 주는 지침이 되어준다.

📌 책 속에서 『나는 현재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이름을 갖고 싶은지, 나 스스로를 어떻게 부르고 싶은지, 결국 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고 싶은지도 한 번쯤 되짚어 보면 어떨까요? 나는 과연 내게 붙어 있는 이름들에 걸맞은 삶을 살고 있는, 그 이름다운 존재인지 말이에요. (본문186~187)』라는 것이 지금 내게 주어진 삶에서 수행할 책임과 나아가기 위한 삶을 위한 나의 바람에 와닿는 문장이었다. 공자의 ‘정명(正名)’은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성찰을 제공하며, 이는 일상에서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 문장을 통해 40대 중반인 나의 삶의 방향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 내 이름에 걸맞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이와 같은 철학적 사유는 책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이어지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 책 속 여러 철학자 중 장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에서 ‘인간들이 모여 살고 서로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불평등이 싹튼다’는 말을 되새기며, 3월 신학기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내 아이와 또래 친구들의 적응 이야기를 생각해봤다. 서로의 아이들이 객관적인 기준보다 관계적인 잣대로 비교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 아이들의 행동과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경쟁이나 비교를 하게 되는 현실에서, 루소의 철학이 더욱 중요하게 다가왔다. 더 나은 것도, 더 못할 것도 없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부모들이 느끼는 마음의 변화는 흥미롭고 복잡하다.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의 행복과 즐거움에 기반한 신학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

📌 저자 이진민 박사의 [열두 달 철학 상담소]는 “마음이 흐린 날 찾아오세요. 없는 고민 빼고 다 들어드립니다!”라고 한다. 이 책 속에는 소크라테스, 니체, 공자, 석가모니, 데카르트 등 세계적인 철학자들이 ‘잘 사는 법’에 대해 오랜 시간 검증되어 온 사상으로, 누구보다 명쾌하게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치 앞도 모르는 우리의 인생을 유쾌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즐거운 철학책이다. 철학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깊은 철학적 통찰로, 일상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booktrigger 북트리거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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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샐리 페이지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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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는 샐리 페이지가 지은 영국의 국민소설로 ‘이야기를 수집하는 청소 도우미’인 재니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성장소설이다. 누군가의 삶을 관찰하는 데 익숙한 우리에게 ‘나의 삶’을 가장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소설로 책을 읽고 난 후, 마음 한편에 길게 남은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인 재니스의 여정을 따라가며 내내 따뜻하면서도 슬픈 감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지키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존재가 되지 못했음을 깨닫고, 그 결핍을 채워 나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 중년의 여성 재니스의 모습은 4~50대의 여성이 읽기에 특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나이가 들어가며 더욱 명확해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우리 모두가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혼란과 성장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다.

📌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재니스와 B부인의 관계였는데, 절대로 맞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며 재니스가 풀어내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마음의 상처를 풀어가는 과정과, 그녀의 새로운 관계들을 확인하며 앞으로 나가는데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유년기 상처로 인한 마음의 짐을 풀지 못한 채 살아오며 자신의 감정을 방치하고 마주하지 못하던 재니스가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과정을 보는 것이 인생을 살아오며 상처입고 이겨내려는 또다른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을 울렸다.

📌 또, 우리가 종종 너무 많은 이야기를 마음속에 묻어두고 살기 때문에, 결국 그 이야기들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점이 특히 와닿았다.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는 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책이다. 자기 성찰이 필요할 때,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때 재니스의 내면적인 여정이 우리에게 큰 위로와 통찰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를 읽으며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은 영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재니스와 B부인의 연결의 시작이 된 ‘베키’의 이야기로 알 수 있는 근대 유럽의 문화와 여성의 위치, 인종차별 등 다양한 요소들이 흥미롭게 표현된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상처가 치유되고,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며 우리는 각자의 경험을 비춰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줄 것이다.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는 책과 이야기를 사랑하는 애서가들을 위해 무해하게 힐링하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 @dasanbooks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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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식당 성공의 밑천이다
김정덕 지음 / 헤세의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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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외식업을 시작할 때 '식당이라도 차리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곤 한다. ‘식당하면 밥은 먹을 수 있을 거야.’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다. 나는 요식업을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40대 주부로 음식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에 요식업을 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식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단순히 밥을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니라, 먹는 이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한 연구와 반복적인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찬 하나하나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노력, 그리고 그 속에서 상대의 요구를 읽어내는 능력은 단순히 손맛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김정덕 대표의 [반찬은 식당 성공의 밑천이다]를 읽고, 나는 식당 운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다. 저자는 단순히 반찬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오랜 시간 외식업에 종사하며 겪은 성공과 실패를 바탕으로 한 노하우와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자신이 성공을 거둔 비결이 반찬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하나의 작은 세부 사항이 전체적인 식당의 성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세심히 알려준다.


📌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반찬의 품질이 식당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부분이다. 김정덕 대표는 반찬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철저한 노력과 개선 과정을 반복해서 다룬다. 어리굴젓의 맛을 다듬기 위해 일정한 방식으로 재료를 다듬고, 숙성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반찬 하나하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결국 고객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그 결과 재방문 고객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처럼 반찬 하나에 담긴 정성과 배려가 식당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 식당의 성공이 단순히 주된 메뉴나 외식 경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반찬과 같은 세세한 부분들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김정덕 대표는 반찬을 단순한 부가적인 음식으로 보지 않고, 고객에게 더 나은 식사 경험을 제공하고, 식당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여기며, 반찬이 맛과 질에서 차별화를 이루면, 식당의 전체적인 인상과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 [반찬은 식당 성공의 밑천이다]는 외식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단기적인 열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해주며, 김정덕 대표의 구체적인 사례와 실용적인 팁은 요식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꾸준한 노력, 세심한 배려, 고객과의 신뢰가 성공의 중요한 열쇠임을 알고 이 책을 통해 성공하는 식당의 노하우를 쌓아가길 바란다.



📌 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헤세의 서재(@nunnaranunnara)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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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세계사 - 세계를 뒤흔든 결정적 365장면 속으로!
썬킴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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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하셨다. 나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는 단지 우리나라의 역사만이 아니라 세계사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지만 주변 나라에게 무수히 많은 침략을 받아왔고, 지금도 우리의 의지가 아닌 강대국의 이익에 따라 남북으로 분단된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사를 통해 역사의 흐름에서 힘의 이동과 그에 따른 사건들을 알아보고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해 보는 배움이 우리에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블랙피쉬 출판사의 삼일절 맞이 도서 나눔은 특별하고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


📌 유명한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그날의 세계사]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5일을 세계 역사의 결정적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가장 먼저 내 생일에 해당하는 날을 찾았는데 77년 5월 25일에 역사적인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상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자인 썬킴의 석사학위 논문과도 관련이 깊은 날이라는 것에서 더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날이 된 것 같다. 365일 중 단 하루는 그날의 이야기가 아닌 그 뒷날 태어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 365일 중 몇 가지 이야기는 저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고, 어떤 이야기는 이후 영화로 만들어져 있어 [그날의 세계사]를 읽고 영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 우리가 아는 세계사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풀어가며 저자 특유의 코믹한 문구들을 읽을 수 있었고, 몇 가지 사건들은 등장인물과 진행에 따라 반복해서 소개하는데 그래서 더 사건에 대해 기억하기 좋았던 것 같다. [그날의 세계사]에는 유럽 열강들의 침략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인간의 욕심과 어리석은 우두머리가 불러일으키는 비극들이 현시대에도 고질병처럼 이어지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중 파라과이의 슬픈 어린이날을 읽으며 전쟁에 희생되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죽음을 보며 엄마들도 피하지 않고 함께 죽음을 맞이했던 장면은 세계사의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마음이 아팠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들이 빨리 종식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게 했다.


📌 책을 통해 나는 역사적 사건들이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교육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강대국의 이익과 힘의 이동이 어떻게 작은 나라들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남북 분단 문제와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은 성찰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과거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얻은 교훈을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더 잘 만들어 나갈 책임을 느낄 수 있었다.


📌 1년 365일. 역사 속 오늘이 궁금했던 사람들과 세계사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루하게 이어지고 외워야 할 것 많은 세계사는 싫은 사람에겐 [그날의 세계사]를 먼저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세계는 단 하루도 헛되게 지나간 날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을 선킴의 목소리가 음성 지원되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세계사에 빠져들게 될 테니까.

📌 @blackfish_book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삼일절 도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그날의세계사 #선킴 #역사스토리텔러 #세계사 #365장면 #블랙피쉬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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