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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ADHD 양육 가이드 - 진단부터 훈육, 생활 습관, 사회성까지 365일 ADHD 어린이를 만나는 소아정신과 4인의 특급 솔루션
박소영 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 나는 신경다양성과 ADHD 특성을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다.
진단 검사에서 ADHD 소견이 보인다는 결과를 들은 뒤, 만 6세가 되어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 기다림에는 기대와 불안, 그리고 “이제는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부모로서의 간절함이 함께 담겨 있었다.
[가장 완벽한 ADHD 양육 가이드]는 그런 나의 시간과 선택을 차분히 되돌아보게 한 책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의 실제 진료 사례를 바탕으로, 발달 단계별 특성과 치료·처방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ADHD를 가진 아이의 양육자와 보호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한다.
📌 이 책이 특히 인상 깊었던 이유는, ADHD 아이들의 행동을 단순히 ‘이해되지 않는 문제 행동’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동안 귀찮은 아이, 유난히 힘든 사춘기를 겪는 아이로 쉽게 치부되던 모습들이 이 책 안에서는 모두 맥락을 가진다. 아이의 행동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 발달과 조절 기능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하며, 부모가 아이를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이해와 조율의 대상으로 바라보도록 시선을 전환시킨다.
또한 이 책은 진단과 치료, 약물과 교정이라는 외부적 해답에만 기대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가장 자주 마주하는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예후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반복해서 강조한다. 동시에 부모가 겪는 혼란과 좌절, 소진의 감정 역시 외면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이론서에 머물지 않고, 실제 양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지침으로 이어진다.
📌 개인적으로는 아이의 증상만이 아니라 나의 양육 방식과 반응을 함께 점검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더 나아가 ADHD 진단을 받은 아이의 보호자가 아니더라도, 아동·청소년 발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자료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성인 ADHD에 대한 이해로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는 책이라 느꼈다.
다만 책에 제시된 대표 사례를 근거로 무분별한 자가진단을 하거나, 부모의 역할을 하나의 정형화된 모델로 받아들이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아이는 모두 다르고, 각 가정의 환경과 자원 역시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이 강조하듯, 내 아이와 우리 가정의 상황에 맞게 조율하고, 전문의와 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을 병행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가장 완벽한 ADHD 양육 가이드]는 아이를 고치기 위한 설명서가 아니다.
아이를 이해하려는 부모가 길을 잃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안내서에 가깝다.
그리고 그 방향은, 양육의 부담을 덜어내면서도 아이의 성장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모든 아이를 직접 만날 수 없는 소아정신과 의시들의 임상 경험과 고민이, 이 한 권에 정리되어 있따는 점에서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 @cassiopeia_book 카시오페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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