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마음 한 줄 문장 필사 - 하루 끝, 나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
상상출판 편집부 지음 / 상상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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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유난히 마음이 어지러웠던 2025년 하반기였다.

사람들로 상처받고 힘들었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시간의 무게는 내가 나 자신을 충분히 돌보지 못했던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 공백을 조용히 메워준 것이 책이었고, 그중에서도 한 문장을 읽고 직접 따라 적도록 구성된 이 필사책과 함께한 시간이었다.



📌 [오늘도, 마음 한 줄 문장 필사]는 하루 한 페이지, 짧은 문장 하나와 필사 공간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문장을 빠르게 소비하는 대신, 천천히 읽고 손으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감정의 속도를 낮추도록 돕는다.

짧은 문장 하나가, 오늘의 마음을 바꾸듯, 내일의 나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 나는 이 책으로 3주간 매일 필사와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어떤 날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고, 어떤 날은 앞으로의 일을 차분히 정리하게 되었다. 필사를 마칠 때마다 공통적으로 느낀 감정은 ‘고요함’이었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반드시 거창한 계획이나 누군가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이 짧은 문장들이 반복해서 확인시켜 주었다.


이 책의 장점은 마음을 돌보는 행위를 현실적인 루틴으로 끌어내렸다는 점이다. 하루 한 문장, 몇 분의 필사만으로도 감정이 정리되고 생각의 결이 달라진다.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지만, 꾸준히 이어질수록 내면의 변화가 분명하게 느껴진다.



📌 마음의 물결이 크게 일 때,

감정이 지쳐 조용한 위로가 필요할 때,

디지털 화면이 아닌 아날로그적인 감각이 그리워질 때,


[오늘도, 마음 한 줄 문장 필사]는 스스로에게 건네는 가장 작고도 현실적인 위로가 되어줄 책이다.

나를 돌보는 일이 다시 필요해진 순간이라면, 이 책의 한 문장부터 조용히 적어 내려가 보길 권하고 싶다.



📌 @sangsang.publishing 상상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오늘도마음한줄문장필사 #필사 #필사노트 #선물 #상상출판 #필사책추천 #하루한문장 #아날로그힐링 #베스트셀러 #책빵김쌤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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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귀당 2 : 남의 떡이 커 보일 때 귀귀당 2
박현숙 지음, 신소현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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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SNS에는 요즘 화려하고 달콤한 디저트 사진이 가득해요.

한 번 보면 먹고 싶어지고, 맛보면 천상의 맛일 것 같은 유혹이죠.

하지만 [귀귀당 2: 남의 떡이 커 보일 때]는 이런 달콤함이 마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주는 이야기예요.



📌 이번 권에서 귀귀당을 운영하는 수수 할멈과 동북은 ‘살살 녹아 에이드’와 ‘딸기 몽땅 찹쌀떡’ 같은 매력적인 신메뉴를 개발해 아이들의 마음과 반응을 살피면서 이야기를 풀어가죠.

‘서림’은 이 디저트를 맛본 뒤, 평소 부러워하던 ‘은우’의 말투와 행동을 따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마음을 가진 아이인지 새롭게 깨닫게 돼요.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맛있고 유쾌한 모험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 비교심과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것이에요.

서림이 겪는 변화는 “남의 떡이 커 보일 때, 나는 나답게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 줘요.



📌 [귀귀당 2]는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하고, 조금씩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요.

그래서 저도 ‘남의 떡이 더 커 보였던 순간’을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었어요. 읽고 나면,

“달콤함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구나.”

“남의 떡이 커 보일 때도, 나만의 맛과 가치가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구나.”

라는 여운이 오래 남아 아이에게도 꼭 읽어주고 싶어요.



📌 [귀귀당 2]는 단순한 디저트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는 동화에요.

달콤함 속에 숨어 있는 마음의 질문을,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탐색하게 해주는 책으로 추천드려요.



📌 @booksground 북스그라운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귀귀당 #박현숙 #베스트셀러 #디저트 #책빵김쌤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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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죽지 않는 법 - 잘못된 의학은 어떻게 우리를 병들게 하는가
마티 마카리 지음, 김성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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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사람은 태어나 병원에서 첫 울음을 터뜨리고, 삶의 대부분을 의사와 의료 시스템의 판단 속에서 살아간다. 성장의 순간마다, 질병 앞에서, 그리고 생의 마지막까지 우리는 의료에 의존한다. 그만큼 병원과 의사는 우리 삶에서 가장 강력한 권위를 가진 존재다.



📌[의사에게 죽지 않는 법]은 바로 이 절대적 신뢰의 구조에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마티 마카리는 존스홉킨스 의대 외과 교수이자 공중보건 연구자로, 현대 의학이 과학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의료 현장은 관행과 권위, 그리고 이해관계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미 근거가 약해졌음에도 오래 유지되는 치료, ‘혹시 모르니까’라는 말로 정당화되는 과잉 검사와 과잉 수술, 그리고 의료사고를 개인의 실수로만 돌리는 구조까지.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의료의 이면, 즉 의학의 블라인드 스폿을 차분하게 드러낸다.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지금 우리가 접하는 의료 정보의 풍경이 떠올랐다.

요즘은 TV, 유튜브, SNS 어디서든 의사들이 건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말이 하나의 ‘정답’처럼 소비되면, 곧이어 특정 식습관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유행처럼 따라붙는다. 애플사이다비니거(애.사.비) 역시 그중 하나였다. 식전에 섭취하면 혈당을 낮춘다는 주장은 빠르게 확산됐지만, 이후 연구들에서는 일관된 인과관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 흐름은 의료 정보가 과학적 검증의 축적보다 미디어와 시장 논리에 더 빠르게 편입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항생제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논의였다. 항생제가 장내 환경을 변화시키고, 그로 인해 다양한 질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흐름은 이미 축적되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자폐 스펙트럼과 관련된 연구 패턴 역시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인과관계로 단정하지 않되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분명히 한다. 특히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와 관련된 논의는 항생제 처방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 선택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의사에게 죽지 않는 법]은 의사를 불신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의학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재정의한다. 좋은 환자란 조용히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의료는 전문가의 일방적 판단이 아니라, 환자와 함께 이루어지는 결정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 이 책을 읽고 나면 병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질문을 꺼내는 것임을 알게 된다. 의사를 의심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 쉽게 믿어왔던 것들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의사 개인이 아니라, 의학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라는 사실을 떠올리게 해준다. 



📌 @woongjin_readers 웅진지식하우스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의사에게죽지않는법 #마티마카리 #웅진지식하우스 #의료과잉 #환자의권리 #비판적사고 #의학을질문하다 #베스트셀러 #책빵김쌤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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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입문 한글 1 : 기본 단계 초등 입문 한글 1
윤국창 지음 / 글쌈지책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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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요즘 아이들은 영어를 ‘배워야 하는 새로운 언어’로, 한글은 ‘이미 아는 언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글을 안다고 생각할 뿐, 제대로 다루어 본 경험은 부족한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다. 읽기는 되지만 쓰기는 버거워하고, 소리 내어 읽을 수는 있지만 의미를 곱씹지는 않는다. 영어에 비해 한글에 대한 관심이 낮은 아이를 바라보며, 나 역시 한글을 너무 쉽게 여기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 [초등입문 한글 1단계 기본단계]는 글자를 외우게 하기보다 소리를 먼저 인식하도록 돕고, 자음과 모음을 ‘이름’이 아닌 ‘말소리’로 받아들이게 한다. 한글을 공부해야 할 대상으로 두지 않고, 알아차리고 익숙해지는 언어로 경험하게 만드는 접근이다. 학습량을 최소화한 구성 또한 인상적이다. 많은 것을 해내게 하기보다, 한 번 해낸 경험을 반복하며 아이가 “나는 할 수 있다”는 감각을 쌓도록 설계되어 있다. 쓰기 연습 역시 정확함보다 친숙함을 우선에 두어, 글씨를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게 한다.


특히 초반부에서 자음과 모음을 하나씩 소리 내어 읽으며 자연스럽게 연결해 가는 흐름은, 이 책이 문제집이 아니라 진짜 ‘입문서’임을 보여준다. 아이는 배우고 있다는 느낌보다, 스스로 발견하고 있다는 감각 속에서 한글을 만나는 경험을 하고, 이런 방식은 가정에서도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 하루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 틀림을 바로잡기보다는 “이 소리랑 비슷하네”라고 반응하며 말놀이처럼 접근하고, 쓰기보다 읽어주기와 소리 흉내를 병행하면 책의 의도가 훨씬 잘 살아나는 것 같다.



📌 물론 한계도 분명하다. 진도가 빠르길 기대하는 가정이나, 단기간에 한글을 완성하고 싶다면 이 책은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이미 한글을 어느 정도 익힌 아이에게는 반복 위주의 구성으로 보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한글을 처음 만나는 시점이라면, 단점이 아니라 안전장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초등 입학을 앞두고 한글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


✅ 학습에 대한 부담이나 거부감이 걱정되는 아이


✅ 무엇보다 속도보다 기초를 중시하는 보호자


📌 한글은 결국 아이의 속도로 배워야 오래 간다. [초등입문 한글 1단계 기본단계]는 그 당연한 원칙을 흔들리지 않게 지켜내며, 한글의 첫 장면을 무리 없이 열어 주는 책이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입문한글1기본단계 #초등입문한글 #한글기본단계 #자음모음 #리뷰어클럽리뷰 #책빵김쌤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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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ADHD 양육 가이드 - 진단부터 훈육, 생활 습관, 사회성까지 365일 ADHD 어린이를 만나는 소아정신과 4인의 특급 솔루션
박소영 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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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나는 신경다양성과 ADHD 특성을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다.

진단 검사에서 ADHD 소견이 보인다는 결과를 들은 뒤, 만 6세가 되어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 기다림에는 기대와 불안, 그리고 “이제는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부모로서의 간절함이 함께 담겨 있었다.


[가장 완벽한 ADHD 양육 가이드]는 그런 나의 시간과 선택을 차분히 되돌아보게 한 책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의 실제 진료 사례를 바탕으로, 발달 단계별 특성과 치료·처방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ADHD를 가진 아이의 양육자와 보호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한다.



📌 이 책이 특히 인상 깊었던 이유는, ADHD 아이들의 행동을 단순히 ‘이해되지 않는 문제 행동’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동안 귀찮은 아이, 유난히 힘든 사춘기를 겪는 아이로 쉽게 치부되던 모습들이 이 책 안에서는 모두 맥락을 가진다. 아이의 행동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 발달과 조절 기능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분명히 하며, 부모가 아이를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이해와 조율의 대상으로 바라보도록 시선을 전환시킨다.


또한 이 책은 진단과 치료, 약물과 교정이라는 외부적 해답에만 기대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가장 자주 마주하는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예후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반복해서 강조한다. 동시에 부모가 겪는 혼란과 좌절, 소진의 감정 역시 외면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이론서에 머물지 않고, 실제 양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지침으로 이어진다.



📌 개인적으로는 아이의 증상만이 아니라 나의 양육 방식과 반응을 함께 점검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더 나아가 ADHD 진단을 받은 아이의 보호자가 아니더라도, 아동·청소년 발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자료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성인 ADHD에 대한 이해로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는 책이라 느꼈다.


다만 책에 제시된 대표 사례를 근거로 무분별한 자가진단을 하거나, 부모의 역할을 하나의 정형화된 모델로 받아들이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아이는 모두 다르고, 각 가정의 환경과 자원 역시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이 강조하듯, 내 아이와 우리 가정의 상황에 맞게 조율하고, 전문의와 교육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을 병행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가장 완벽한 ADHD 양육 가이드]는 아이를 고치기 위한 설명서가 아니다.

아이를 이해하려는 부모가 길을 잃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안내서에 가깝다.

그리고 그 방향은, 양육의 부담을 덜어내면서도 아이의 성장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모든 아이를 직접 만날 수 없는 소아정신과 의시들의 임상 경험과 고민이, 이 한 권에 정리되어 있따는 점에서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 @cassiopeia_book 카시오페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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