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 - 김익한 교수의 읽고 쓰는 실천 인문학
김익한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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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교사 시절, 아이들과 함께 매일 하루 기록장을 쓰던 경험이 있다. 아이들이 짧은 문장으로 자기 감정을 적어내려갈 때,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조금씩 알아가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때 깨달았다. 기록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자유로 가는 길목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읽은 [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에서 그 답을 철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김익한 교수의 [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자유라는 추상적 개념을 삶 속에서 다시 발견하고 실천하도록 이끄는 인문학적 안내서다. 기록학자로서 오랜 시간 기록기억을 탐구해온 저자는, 자유롭지 못한 이유 탐색 나를 묶는 것들과 결별 이타적 개인으로 성장

이라는 3단계 여정을 통해 독자가 자기 삶의 주도권을 되찾도록 돕는다.

 

1. 탐색 나는 왜 자유롭지 않은가

타인의 시선, 사회적 역할, 무의식적 욕망 등 우리를 얽매는 요인을 진단한다.

자유를 배우지 못한 채 경쟁에 내몰린 삶이라는 문제의식을 던지며, 현실을 자각하는 것이 자유의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2. 변화 나를 묶는 것들과 결별하기

사회적 경쟁, 관계의 압박, 돈과 생계의 무게 등 현실적 제약과 맞선다.

저자는 자유는 모든 것을 버리는 게 아니라, 내가 선택할 것을 선택하는 용기라 말하며 작은 실천의 힘을 일깨운다.

 

3. 성장 이타적 개인주의자의 길

기록과 사유를 통해 자신을 새롭게 쓰고, 관계 속에서 따뜻하게 연결된 개인으로 성장하는 법을 제시한다.

독자는 홀로 설 수 있는 힘과 동시에 타인과의 연대를 배우게 된다.

 

부록에는 바로 실천 가능한 행동 지침과 추천 도서 목록이 실려 있어, 철학적 사유가 단순한 사변을 넘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 [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은 철학적 사유를 추상적 담론이 아닌, 삶의 구체적 경험과 연결시킨다.

특히 기록을 자유의 실질적 도구로 제시한 점은 단순히 철학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의 실천으로 끌어내는 힘이 있다.

 

 

📌 자유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록은 자기 인식의 첫걸음이자 자유의 실질적 도구이며, 진정한 자유는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연결되는 데서 비롯된다.

 

이 책은 자유를 갈망하지만 방법을 몰라 답답했던 현대인에게 길잡이가 되어준다.

자기 인식의 부재로 답답함을 느끼는 분, 관계·경쟁·생계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기 삶을 새롭게 쓰고 싶은 분께 특히 권하고 싶다.

 

 

📌 @gimmyoung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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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 차이나 - 중국에 포획된 애플과 기술패권의 미래
패트릭 맥기 지음, 이준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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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 경쟁이 하루가 멀다하고 격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틱톡의 알고리즘과 운영 통제권을 미국 측에 넘기는 새로운 합의를 추친 중이며, 중국은 Nvidia의 최신 AI 칩 구매를 금지하고 주문을 취소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런 상호 제재와 규제 강화는 단지 두 나라 간의 무역 분쟁만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기술 혁신의 방향, 기업의 전략적 선택 등 모두가 영향을 받게 된다.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애플 인 차이나]를 통해 애플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기술패권의 미래를 생각해 볼 시점이라 생각한다.

 

 

📌 “애플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제조기업이 되었을까?”

[애플 인 차이나]는 그 질문에 대한 치밀한 답변으로 시작한다. 1부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애플이 IBMPC 전쟁을 벌이고, 제조의 한계와 위기를 겪으며, 아웃소싱으로 돌파구를 찾고, 스티브 잡스의 복귀와 Think Different 캠페인을 통해 완전히 다른 회사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IBM이 개방형 PC 시장을 열어젖혔을 때 애플은 여전히 자신들만의 폐쇄적 시스템을 고수했다. 그 선택은 품질과 차별화에는 성공했지만, 비용과 확장성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애플은 생존을 위해 외주와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그 선택이 훗날 중국이라는 거대한 제조 거점을 중심으로 한 오늘날의 애플 공급망을 만들어냈다.

 

 

📌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잡스의 복귀 이후 등장한 iMac이다. 단순히 예쁜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제품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애플은 협력업체와 생산 공정을 혁신했고, 이 과정에서 제조도 혁신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애플의 성공을 단순히 천재 창업자의 카리스마나 디자인 철학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그 뒤에는 아웃소싱, 공급망 관리, 파트너십, 제조 혁신 같은 보이지 않는 선택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이 결국 중국이라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오늘날 글로벌 테크 패권 경쟁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사의 한 장면을 읽는 느낌을 받았다.

 

 

📌 애플 인 차이나는 애플이 만든 글로벌 공급망이 어떻게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대가로 애플이 어떤 딜레마에 빠졌는지까지 보여준다. 1부에서 확인한 애플의 제조업 부활 서사는 앞으로 이어질 중국과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탈중국 전략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를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서는 애플이 이 상호의존 관계 속에서 어떤 갈등과 타협을 하게 되는지, 또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influential_book 인플루엔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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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작성일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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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하는 첫 알파벳 쓰기 혼자서도 잘하는 첫 워크북
길벗놀이학습연구소 구성, 김희정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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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아이와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게 바로 알파벳이죠. 읽는 건 곧잘 하는데, 막상 쓰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되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글씨 쓰기 공부를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건 ‘아이 스스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인데 [혼자서도 잘하는 첫 알파벳 쓰기]는  유아부터 초등 입학 전까지, 알파벳 쓰기 첫 단계에 딱 맞춘 워크북이였어요.



📌 이 책은 A부터 Z까지 알파벳 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를 위한 단계별 학습지예요.

처음에는 선 긋기, 획 따라가기로 필기 근육을 깨워주고, 대문자–소문자 쓰기를 차근차근 익히도록 도와준답니다. 글자를 예쁘게 쓰는 방법(획순)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서 아이가 스스로 보고 따라 할 수 있어요.



📌 저는 아이와 매일 1~2장씩 꾸준히 진행했어요.

획순을 따라 적다보니 아이가 거부감 없이 즐겁게 참여하더라고요.

대문자·소문자를 구분해서 쓰는 부분에서 성취감이 커져서 “나 다 했어!” 하며 자랑하기도 했어요.



📌 알파벳은 영어의 시작이에요. 첫 경험이 즐거워야 오랫동안 흥미가 유지되죠. 이 책은 아이가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도와고, 부모는 옆에서 칭찬과 격려만 해주면 된답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는 커리큘럼, 자율 학습이 가능한 친절한 안내, 흥미로운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어 영어 학습의 첫 경험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교재로 추천드려요.


📌 @gilbutschool_kids 길벗스쿨 키즈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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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자폐증입니다 (리커버) - 지적장애를 동반한 자폐 아들과 엄마의 17년 성장기
마쓰나가 다다시 지음, 황미숙 옮김, 한상민 감수 / 마음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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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 아이의 미래는 어떨까?”라는 질문 앞에서 막막함을 느낀다. [내 아이는 자폐증입니다]는 바로 그 물음에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답을 건네는 책이다. 지적 장애를 동반한 자폐 스펙트럼 훈이(가명)와 아이를 키우며 겪은 엄마의 성장기를 저자 마쓰나가 다다시가 발달장애 전문가이자 소아외과 의사로서 쌓은 임상 경험과 함께 풀어놓는다. 덕분에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닌 현실에서 길어 올린 살아 있는 지혜를 담은 안내서로 다가온다.



📌 책은 자폐증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폐증’이라는 이름이 주는 막연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훈이와 엄마는 말을 하지 않던 시절부터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진단을 받고, 특수학교와 치료기관, 직업훈련, 그룹홈까지 경험한다. 무발화, 감각 과민, 반복행동 같은 자폐 특성이 일상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부모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견뎌냈는지를 현실적으로 볼 수 있었다. 감각 과민, 반복 행동,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왜 나타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를 존중하면서도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학교생활, 사춘기, 직업 선택 등 부모가 가장 고민하는 시점마다 필요한 조언을 단계별로 풀어놓는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행복에 대한 정의이다. 아이가 말이 없어도, 세상이 기대하는 모습과 달라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엄마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아이가 세상과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가 불안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준비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내 아이도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어 많은 부분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지금의 양육 과정뿐 아니라 다가올 청소년기와 성인기를 생각해 볼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책은 ‘내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커갈까’라는 불안 대신, ‘아이와 함께 어떤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 이 책은 완벽한 해답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부모가 아이와 함께 성장하며 걸어갈 길을 비춰주는 따뜻한 등불 같은 책이다. 발달장애 양육의 길이 외롭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을 펼치면 든든한 동반자가 생긴 듯 마음이 놓이고, 읽고 나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마음도 한층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 @maeumchaekbang  마음책방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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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기회로 바꾸는 대화법 - 뱉고 나서 후회한 말 다시 주워 담는 기술
야마모토 에나코 지음, 박현아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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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하다가 무심코 한 말 때문에 상대가 삐지고, 나도 괜히 마음 불편해진 경험 있을 것이다. 특히 아이 키우면서, 배우자와 이야기하다가, 혹은 직장에서 동료들과 대화하다가 "아, 그 말은 그 뜻이 아니었는데…" 하고 후회하는 일이 생긴다. 관계가 멀어질까 걱정도 되고,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할 때, 이 책은 그런 오해와 말실수를 관계 회복의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 [오해를 기회로 바꾸는 대화법]은 일상에서 누구나 겪는 말실수와 오해를 단순히 피해야 할 문제로 보지 않고, 관계를 성장시키는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 야마모토 에나코는 인간관계 심리학과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바탕으로, 실수를 예방하는 방법뿐 아니라 실수 이후 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책은 먼저 오해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말투, 표정, 맥락, 감정 상태가 어떻게 오해를 유발하는지 다양한 사례로 보여준다. 이어서 오해를 예방하기 위한 전략으로 말하기 전 점검하기,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기, 표현 방식을 다듬는 실천적 팁을 제공하며, 실수 후 대응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변명보다는 공감을, 회피보다는 진심 어린 사과를 권하며, 구체적인 사과 문장과 감정 확인 질문 예시까지 실어 실용성을 높였다. 갈등 이후 관계를 재정립하는 방법을 다루며, 오해를 계기로 서로의 기대치와 대화 방식을 조율해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단계별 접근을 소개한다.



📌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역지사지"였다. 내가 한 말의 의도가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였는가가 중요하다는 사실. 사소한 말실수가 관계를 끊어버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이 책의 강점은 이론적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별 대화 예시를 통해 즉시 실천할 수 있는 행동 가이드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대화 습관을 점검하고, 말실수 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설계할 수 있다.


단순히 "실수하지 않는 법"이 아니라, 실수 이후 대화로 신뢰를 회복하고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우리는 누구나 말실수를 한다. 중요한 건 그 실수를 어떻게 다루느냐다. [오해를 기회로 바꾸는 대화법]은 대화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관계를 회복하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관계를 살리고 성장시키는 실질적 대화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 @younglim_cardinal 영림카디널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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