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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 차이나 - 중국에 포획된 애플과 기술패권의 미래
패트릭 맥기 지음, 이준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 경쟁이 하루가 멀다하고 격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틱톡의 알고리즘과 운영 통제권을 미국 측에 넘기는 새로운 합의를 추친 중이며, 중국은 Nvidia의 최신 AI 칩 구매를 금지하고 주문을 취소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런 상호 제재와 규제 강화는 단지 두 나라 간의 무역 분쟁만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기술 혁신의 방향, 기업의 전략적 선택 등 모두가 영향을 받게 된다.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애플 인 차이나]를 통해 애플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기술패권의 미래를 생각해 볼 시점이라 생각한다.
📌 “애플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제조기업이 되었을까?”
[애플 인 차이나]는 그 질문에 대한 치밀한 답변으로 시작한다. 1부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애플이 IBM과 PC 전쟁을 벌이고, 제조의 한계와 위기를 겪으며, 아웃소싱으로 돌파구를 찾고, 스티브 잡스의 복귀와 Think Different 캠페인을 통해 완전히 다른 회사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IBM이 개방형 PC 시장을 열어젖혔을 때 애플은 여전히 자신들만의 폐쇄적 시스템을 고수했다. 그 선택은 품질과 차별화에는 성공했지만, 비용과 확장성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애플은 생존을 위해 외주와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그 선택이 훗날 중국이라는 거대한 제조 거점을 중심으로 한 오늘날의 애플 공급망을 만들어냈다.
📌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잡스의 복귀 이후 등장한 iMac이다. 단순히 예쁜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제품’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애플은 협력업체와 생산 공정을 혁신했고, 이 과정에서 “제조도 혁신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애플의 성공을 단순히 천재 창업자의 카리스마나 디자인 철학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그 뒤에는 아웃소싱, 공급망 관리, 파트너십, 제조 혁신 같은 ‘보이지 않는 선택’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이 결국 중국이라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오늘날 글로벌 테크 패권 경쟁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사의 한 장면을 읽는 느낌을 받았다.
📌 『애플 인 차이나』는 애플이 만든 글로벌 공급망이 어떻게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대가로 애플이 어떤 딜레마에 빠졌는지까지 보여준다. 1부에서 확인한 애플의 ‘제조업 부활 서사’는 앞으로 이어질 중국과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탈중국 전략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를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서는 애플이 이 상호의존 관계 속에서 어떤 갈등과 타협을 하게 되는지, 또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influential_book 인플루엔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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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작성일 (202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