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나무 2012-04-04  

농사일!

그거 진짜 못하겠던데...

저도 나이 들어 자식들 출가시키면 신랑이랑 저기 깊은 산속에 들어가 텃밭 일구면서 살까?

마구 상상했다가 몇 년 전부터 홀딱 깨버렸습니다.

울친정엄마가 동네에서 놀고 있는 땅을 이웃아주머니따라 재미삼아 맨땅에 곡괭이질을 하면서 텃밭을 일구시더니 자꾸 터를 늘려가면서 마구 마구 심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맨날 감자 캐러 오니라~ 고무마 캐러 오니라~ 해서 도와드리러 몇 번 따라갔었는데....

허리 아파 죽는줄 알았슴돠.

지금은 거의 농사꾼(?)처럼 일하세요.ㅠ

밑에 동생이 아직 장가 안들어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동생은 처음 곡괭이질부터 도와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말엔 항상 불려 올라가 농사일 시중을 들어드리면서 맨날 궁시렁거리고 있어요.ㅋㅋ

농사일이 정말 손이 많이 가고,애도 많이 쓰이고...장난 아니더라구요.

밭농사,논농사 지으시는 분들의 노고를 새삼 깨달았습니다.ㅠ

울엄니 안그래도 얼마전 감자 심는다고 하시던데...또 얼마나 많이 심으셨을래나? 에고~~

갑자기 님의 페이퍼를 읽다보니 잊고 있었던 울엄니의 일욕심이 생각나 벌써 머리가 찌끈하네요.

 

며칠째 감기환자 설정중입니다.ㅠ

아이들 감기를 결국 옮아서 제가 가장 길게 하고 있네요.

그냥 저냥 넘겼다가 아~ 일주일 넘도록 일어나질 못하고 있네요.괜찮을만 하면 다시 또 눕게 되고,또 괜찮다 싶으면 밤 되면 또 아프네요.도대체 이감기를 아이들은 어떻게 이겨냈을까? 싶을 정도에요.넘 독해요..독해..ㅠ

월요일에 그무서운 링겔주사를 내입으로 놔달라고 해서 맞았는데도 별 차도가 없더니 오늘 조금 일어나 앉게 되었습니다.

아는 지인은 이번 감기로 한 달동안 나았다,도졌다를 반복했단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울신랑도 지지난주 애들 얼굴 보고 갔다가 일주일동안 감기몸살로 고생중이었구요.완전 울식구들 초토화시켜버린 감기몸살이네요.ㅎㅎ


암튼...이글의 요지는 모두들 감기 조심하자는 겁니다.불끈~ 

 

 
 
2012-04-04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2-04-05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감기가 그랬어요. 나을 만하면 또 걸리고. 문제는 이번 감기는 머리가 엄청 깨지듯이 아프다는 거. 저도 링겔 맞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2,3시간씩 링겔 맞고 있을 시간이 없어서, 오후엔 애들 학원에 데려다 주고 데려오거든요, 약만 타 가지고 왔어요. 한 이주 방바닥에 아주 둘러붙어 살았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문자 보냈는데, 나무님 생각은 어떠신지? 혹 안 간 것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