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30  

농사... 일은 고되고 경제적 대가는 보잘것 없는 게 사실이에요. 그러니 저도 선뜻 용기내 못하고 여지껏 이러고 있지요. 농부의 삶을 이렇게 좋아하는데도요~. 아니,. 그보다 이 현재라는 강력한 주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라는 게 더 맞을지도 몰겠네요~. 냉이 무침 새콤달콤하게 무쳐먹는 거 좋아요. 진짜 입에 침 괴네요..스읍>.<
 
 
기억의집 2012-03-3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땅은 정직하다지만 경제적인 면에선 형편 없지요. 허리 굽으신 분들 보면 맘이 짠해요. 저의 고모가 평생 농사 지으셔서... 저의 집은 고모가 지은 농산물 꽤나 얻어 먹거든요. 먹을 땐 좋긴 한데, 선뜻 돕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고추따기나 깻잎 몇 번 딴 이후론, 도와드린다는 말이 쉽게 안 나와요~ ㅋ
많은 고민을 하시겠지만, 나이 들어 텃밭 정도면 모를까(저의 엄마는 한 때 제가 텃밭이나 해볼까 이러면 한소리 하셨어요. 텃밭이 쉬어보이냐고, 절대 아니라고 얼마나 몸을 많이 움직거려야하는데 니가 하기도 하겠다 이러셨거든요). 귀농은 아직은 말리고 싶어요. 섬님~ 섬님을 위하는 맘으로~

저는 시골 음식 다 좋아해요. 섬님이 귀농의 꿈이 있듯이 저는 나중에 된장 만들어 팔고 싶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요. ^^

마녀고양이 2012-04-0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섬님의 귀농 결과물을 사먹고, 기억의집님 파시는 된장을 사먹겠습니다...
(때론, 얻어먹기도 하겠습니다.... 으히히)

솔직하게, 저는 농사 자신 없어요. 허리도 너무 아프고.. 끙.
하지만 부럽긴 합니다.

기억의집 2012-04-03 20:42   좋아요 0 | URL
저는 입맛이 상당히 시골스러워서 된장 무진장 좋아하거든요. 완전 시꺼먼 시골 된장의 구수한 맛 좋아하고 청국장도 엄청 좋아해요. 문제는 시골 된장이나 청국장 맛이 나는 게 거의 없더라구요. 시판된장에 길들여져서. 저의 친정모가 제가 그런 된장 좋아해서 아는 분께 메주를 매년 예약을 해요. 그런데 그 분이 이제 메주를 안 만들어서 지금 시골된장을 못 먹고 할 수 없이 박장이라는 된장을 먹고 있는데, 내가 직접 된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어휴~ (손사래 치며) 저도 농사 하라고 하면 못해요. 쉬운 게 절대 아니여서. 몇번 해 보고 나서 텃밭도 안 가꾸겠다고 하는 일인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