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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의 책읽기 목표는 스티브 핑커입니다. 저의 짦은 생각으론 언어학자 촘스키의 위상을 위협하는 차세대 주자는 스티브 핑커 아닐까 싶어요. 같은 진화 언어학에 발을 담그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언어의 진화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 사람입니다. 촘스키의 언어학은 스티브 굴드의 단속평형 진화이론이 뒷받쳐 주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스티브 굴드의 작품은 읽은 것이 없어 그의 이론을 정확하게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뭐라 왈가왈부할 수는 없고 촘스키와 스티브 핑커 두 사람 모두 언어는 이미 우리가 가지고 태어났다는 데는 동의 합니다. 보편적인 문법 이론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말입이다. 제가 올해 스티브 핑커를 열심히 읽자로 정한 것은 과연 우리가 생태적으로 보편적인 문법 이론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이중언어도 가능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스티븐 핑커가 과연 저의 이러한 물음에 해답을 줄 수 있을런지 그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년초에 시도해 봤는데 아이들하고 같이 있다보니 도저히 그의 이론에 집중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3월부터 그의 작품을 읽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다 놓은 책이 바로  

사실 이 책을 한 50페이지 정도 읽었어요. 어느 정도는 진화관련 책을 읽어서 그런지 읽히더라구요. 50페이지까지 넘어갈 수 있었던 것도 이해할수 없었다면 아마 10페이지 안팎에서 제자리였을거에요. 그런데 방학이라는 복마술이.....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일단 잠시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티브 핑커의 다른 작품도 언어관련하여 찜하거나 구입한 책입니다.  

 

사실 핑커가 촘스키의 책보다는 쉽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 말을 전적으로 수긍할 수 없지만, 핑커같은 경우는 이 모든 책이 다 대중을 위한 책이라고 하더군요. 휴!!!! 이 사람들은 대중을 위한 책이라고 아주 재밌고 쉽다고 하는데, 그런 서평을 쓴 사람들이 과연 그의 책을 다 읽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중적인 저술이라고 하지만 진화관련이나 언어학 책을 접하지 않는 비전문가라면 읽기가 쉽지 않아요. 너무 어려워서 내가 왜 이런 도전을 해야 하지?하는 의문이 저절로 생기긴 해요. 그래도 이왕 의문에 대한 답이라도 한번 찾아보자고 생각하며 도전하려고요. 그리고 만약 그의 책을 다 읽었다면 이 책도 도전하고 싶어요. 정말이지 이건 도전이에요. 도전! 

과연 내가 이 책을 올해안에 읽을 수 있을련지..^^ 한번 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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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 2010-02-11 09:49   좋아요 0 | URL
제가 재작년부터 꾸준히 읽을려 했던 책인데 결국 이번에도 실폐....다른 저자의 책들은 그래도 따라 갈만 한데 핑커의 책은 상당한 분량,단어와 문법,생소한 단어들, 결국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200페이지 읽다가 결국 무릅꿇고 단어와 규칙은 질려서 손대기도 싫고, 언어본능은 작년에 150페이지 읽다가 영단어에질려 실폐 제게는 핑커가 아직 넘지 못한 산입니다. 빈서판은 재미읽게 읽어서 다른책들도 쉽게 접근할줄 알았는데...방법이 없네요....또 몇달은 책꼿이에 고이 모셔놓아야 할것 같네요...

기억의집 2010-02-11 16:05   좋아요 0 | URL
아, 이를 어쩔까요. 저는 그러면 시작부터 무릎을 끓어야하나요. 근데 이런저런 소개글 보면 핑커가 대중을 위해 글을 썼다고 해서...저는 손 쉽게 봤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언어본능은 한 50페이지까지 읽었는데 그래도 알아 먹겠더라구요. 그래서 애들 학교가면 한번 도전해보자 했는데..근데 군자란님, 전 저 사람들의 뇌구조를 한번 들여다보고 싶어요.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논리성과 과학까지 끌여들여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잖아요. 사실 철학적인 용어도 없고 애매모호한 용어도 없는데, 이상하게 못 알아듣겠어요. 도대체 저 사람들의 머리는 뭘로 가득한 것일까요. 그게 요즘은 궁금하더라구요. 하핫.

군자란 2010-02-11 17:56   좋아요 0 | URL
저는 요즘 꿈꾸는 기계의 진화를 읽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번 읽고 언제가는 다시 읽어봐야지 했던게 지난 주에 다시 일독을 했는데 도저히 이 책을 놓을수가 없네요....회사에서나 집안에서나 이 책이 없으면 불안할 정도로....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냥 다시 또 읽기 시작했습니다.....중독수준인것 같습니다.

기억의집 2010-02-12 08:36   좋아요 0 | URL
방금 궁금해서 꿈꾸는 기계의 진화 검색하고 왔는데 가격대가 세긴 세군요.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아무래도 이 책은 다음 기회에 읽고 협력의 진화를 먼저 구입하려고요. 게다가 도킨스가 마구마구 칭찬했다는 유혹에 그만~~
자연과학책이 중독성이 있을 정도면 무척이나 흥미롭다는 말인데, 그 정도로 재밌어요?! 다음에 꼭 읽어볼께요. 저한테도 중독성이 생기는지 실험해보겠습니다. 하핫^^
군자란님은 아버님이 작년에 돌아가셔서 이번에는 명절제사 지내야하시겠네요. 혹 안 지내시나요?
여하튼 바쁜 명절일 게 분명하시네요. 설 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