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2009-12-04  

전 언젠가의 기억의집님 페이퍼덕에 최근에 가끔 [성범죄 전담반]을 보고 있는데 말이죠,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자꾸 눈물이 핑핑 돌아요. 그리고 볼 때마다 무언가 하나씩 꼭 얻게 되더라구요.  

어떤 에피소드에서 한 미성년자가 자꾸 진술을 번복해서 성범죄자가 무죄로 판결 받았거든요, 그런데 그 범죄자한테 당한 다른 여자가 '당신의 용기에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그 범죄자에게 성폭행 당한것을 다시 고소하죠. 또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예전에 피해를 당했었던 경험이 그가 가해자로 돌변했을 때 용서 받을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했구요. 뚜렷한 정답은 얻을 수 없지만 볼 때마다 무언가 하나씩 생각하게 되요. 

그럴때마다 저는 기억의집님을 떠올린답니다.

 
 
기억의집 2009-12-0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로앤오더 볼때마다 저를 떠 올리시는군요. ㅋㅋㅋ
좀 더 상큼한 곳에서 저를 연상했다면 더 좋았을 걸.
그 작품이 결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잖아요. 볼수록 마음이 무겁고 사건해결은 쉽게 이루어 지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결코 맘 편하게 놔 두질 않죠!
전 그래서 이렇게 묻고 싶을 때가 있어요? 당신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사실 이 물음은 기라노 나쓰오 작품을 읽을 때 생각이 났었어요. 독자를 괴롭히잖아요. 그 작가는.. 로앤오더도 똑같은 물음을 하게 되더라구요.
다락방님, 낼 주말이네요. 즐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