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읽었다. 홍보문구에 페이지터너라고 하더니, 아침부터 읽기 시작해 방금 끝냈다. 드라마로 치면 파일럿 부분이라고 해야 하나. 한 소년이 죽고 방송에서 비난 당하는 모습은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경찰이 제대로 일 하지 않는 것을 비난을 해야지, 아들 잃어 힘겨운 유족들에게 소년 때문에 연쇄살인범을 제때 잡지 못했다고 부추키며 비난하는 건 아무리 소설이라도 이런 설정은 아니지 않나 싶었다. 도입부가 못마땅해서 읽기를 포기할까 고민 좀 하다가, 도입부분 끝나고 본격적으로 형사의 사건 추적이 들어가서 짜증 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읽었다.
비극적 체험을 한 미쓰야 형사와 신출 내기 가쿠토 형사 콤비가 사건을 파 헤치는데, 미쓰야 형사가 너무 튀어서 가쿠토는 큰 활약을 해내지 못한다. 이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콤비 형사의 역활이 대등하거나 티격태격도 아니고.. 가쿠토 아닌 유령 형사를 갖다나도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정도로 사건 해결에는 존재감이 없었다. 차기작도 미쓰야 와 가쿠토 형사 시리즈일 줄 알았는데, 이번 소설로 둘은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 같다
결말외 부분은 연쇄살인범을 잡은 연쇄 살인범 덱스터 생각나게 났다. 엉뚱한 연상일 지도 모르겠지만, 읽고 나서 찜찜하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