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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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급적  불행한 일들은 내 삶에서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것이다. 나도 불행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란 생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불행 피하기라는 기술을 하나 하나 읽을 수록 내겐 다른 생각들로 인해 머리가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가 생각하고 있던 행복의 기준이라고 생각했던것들이 정말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게 되었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지만, 그건 이론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행복과 경제와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이 일어 관련자료를 찾아보았다. UN이 발표한 2017년 행복지수 순위를 보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유럽의 나라들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고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은 하위 순위에 포진되어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경제적인 풍족과 행복이 연계되어 보이기도 하지만, 중간의 내용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게 된다. 우리나라는 55위의 행복 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인당 GDP는 30위에 해당한다.그렇다면, 우리나라에 비해 경제력이 좋지 않은 나라들도 우리나라에 비해 행복지수가 높을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코스타리카, 칠레, 과테말라, 태국, 브라질 등의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비해 높은 행복 순위에 올라있다. 이들은 심지어 1인당 GDP 6위의 카타르에 비해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정수준만 충족되면 그 수준을 초과하는 경제력은 행복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얘기는 이 책에서도 종종 거론된다.


책의 저자는 유럽에서 주목받는 지식인 중의 하나인 롤프 도벨리이다. 이 분은 스위스에 거주하며 경영인이나 투자가이기도 하며 강연, 방송,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글과 더불어 책에는 컬러로된 삽화가 여러 페이지 제공되는데 그림을 보며 읽은 글에 대해 잠깐씩이나마 숙고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준다. 


책의 내용들은 이미 고민을 해 보던것이나 주변에서 봐오던 일들을 주제로 옆에서 조곤조곤 얘기해주는 것을 듣는듯한 기분으로 읽어나갈 수 있으며, 주제들도 생소한 개념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행복은 현재 주어진 상황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에 대한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게 대부분의 글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이 책은 불행을 어떻게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갖가지 기술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 제공되는 52가지의 기술들을 익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 사회의 행복지수도 좀 더 높아질 수 있으리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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