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18 : 아주 멋진 가짜 Classy Fake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 소장 김용섭은 유명한 트렌드 분석가로 매해 라이프 트렌드 도서를 출간한다. 저자는 내년의 트렌드 에 대해 Classy Fack를 주제어로 내세웠다. Fake는 일반적으로 가짜,속이다 등의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앞에 Classy가 붙으니 뭔가 달라보인다. 고전적인 가짜라고 읽히기도 하지만, 저자는 아주 멋진가짜라는 한국말 해석을 달았다.


여러가지 기술의 발달에 따라 사회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대주제로 내세운 가짜 관련 이야기는 흥미로운 점이 진짜보다 더 비싼 가짜도 있고, 가짜라는 점을 대놓고 홍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달걀의 경우 뉴스에서 보도된 중국산 가짜가 나올 때만 해도 사람이 먹어서는 안되는 재료들로 구성하여 논란이 많았지만, 최근에 개발된 상품은 진짜보다 건강한 가짜 달걀이다. 그 형태가 달걀과는 다른 상품도 있지만, 달걀의 훌륭한 대체재로 손색이 없다. 페이크 슈머의 얘기는 변화된 사회를 극명하게 대변한다. 유사한 가짜인 짝퉁에 열광하는게 아니라 합리적인 가짜를 선호하며, 가짜를 사용하는것에 대해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밀레니얼세대  또는 Y세대로 불리는 이들이 소비의 주체가 되면서 소비에 대한 사고방식도 합리적이고 솔직하게 바뀌고 있다. 한때 X세대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의 세대를 일컷는 Y세대는 있어 보이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 성향을 갖고 있다.


한때 님비족이 사회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교도소나 발전소 등을 우리 동네에 못짓게 하는 행태였는데, 그게 대학 기숙사나 소방서의 신축을 반대하기도 하고 기존에 있는 공업고등학교의 이전을 요구하는 행태로 발전하고 있다. 극도의 이기주의인 듯 하며, 저자는 그런 행태에 대해 시티즌 오블리주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약간은 다른 얘기지만, 우아한 사생활의 시대에 대한 얘기도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듯 하다. 소설의 내용을 빌어 전하는 얘기를 들어 보면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쓸데없는 술자리나 맞지않는 성향의 친구를 맞춰주느라 시간을 허비 자신의 취향에 귀 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게 더 중요" 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보는게 달라지는 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사회의 핵심되는 세대들의 생각에 따라 사회의 분위기가 달라지게 되고,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따라가는게 쉽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최근의 사회 경향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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