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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게 어때서 ㅣ 황상민의 성격상담소 4
황상민 지음 / 심심 / 2017년 11월
평점 :
황상민 박사의 성격 상담소 네번째 주인공은 아이디얼리스트이다. 성격 정의로만 보면 이상주의자 또는 꿈을 쫓는 사람이라고 보여 진다.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디얼리스트의 사례를 통해 해당 성격유형에 대한 소개가 진행된다. 우선 표지의 그림에서의 느낌은 남들이 어떻게 보던 뭐라고 하던 상관없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사는 독불장군으로 느껴진다. 뒤쪽의 창에서 여러명의 불편해보이는 눈길이 특이하다. 책에서 나타나는 아이디얼리스트는 대체로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윗사람의 강압적인 명령을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와 같은 재난으로 느끼고 무척 싫어한다. 그래서 즉각적으로 반응을 할 경우 감정에 실려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성격대로 응대하지 않고 센스있게 어르고 달래는 능력을 향상시키면 그 상황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 성향은 남다른 것에 관심이 많아 엉뚱한 성격으로 호기심이 넘쳐 뭔가를 새로 만드는건 좋아하지만 그 것에 책임을지고 밀고 나가야하는 상황이 되면 싫증을 내는 성격이다. 가끔은 대다수가 큰일이라고 여기는 일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본인만의 남다른 고민에 쉽게 휩싸이는 유형이라 주위의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본다면 별나다라고 느낄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아마도 창의적인 일을 하는 프리랜서가 이 성향에 적합한 직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시리즈의 책을 읽으면서 새삼 느껴지는 건 성격 유형의 다양성과 그에 따른 응대법을 아는게 처세에 필요하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