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도시 - 스마트 시티는 어떻게 건설되는가? 한림 SA: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17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집부 지음, 김일선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군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자동차가 혼자 움직이고, 스마트폰은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장착하고, 가상현실 기술들은 여러 분야에 활용이 검토되고 있다. 이런 기술들이 향후 도시환경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이 책은 미래의 도시인 스마트 시티를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예측되는 도시의 행태와 도시의 합리적인 발전방향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다. 이 책은 책은 30명의 과학 전문 집필자가 스마트 시티라는 주제로 쓴 글을 모아두었다.

 

언젠가부터 지구의 환경은 오존층 파괴로 인해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속되고,  그에 따라 에너지 절약이나 대중교통 활성화, 고효율 건물,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 등 여러가지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래 사회는 약간 암울하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이 건강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으로 유도되야 하는게 맞는 듯 하다. 이 책에서도 여러가지 스마트 도시들의 사례가 언급되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스마트 도시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외곽에 위치한 계획도시 '마스다르'이다. 이 도시는 저명한 건축가인 노먼포스터에 의해 설계되었는데, 인구는 5만정도이며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 하는 기술들이 집약되어 가장 앞선 스마트 도시로 평가 받는다. 지하 전기 자동차등 환경 친화적 정책들을 통해 화석 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도시를 만들려는 시도가 도시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다만 친환경 정책으로 물이나 에너지를 관리하다 보니 강압적으로 적용되는 부분도 일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면 샤워를 시작하고 몇 분이 지나고 나면 물이 차단되는 물 절약 정책이다. 소설에서 보던 빅 브라더의 관리 방식인데, 물과 에너지 사용량은 항상 측정되고 과다하게 사용되면 공급을 제한받게 된다. 지구에서 오래 살기위한 방편이라 이해한다면 충분히 양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마스다르는 한동안 친환경 스마트 도시의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듯 하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는데, 미국의 유명한 대중과학 잡지로 이미 시리즈의 여러 주제에 대해 한국어판도 여러권 출간되어 있었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책의 경우 240페이지 분량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30명의 저자가 저작을 하고 있다. 그만큼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읽을 수 있어 좋은 기회였으며, 향후 다른 주제의 책도 읽어보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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