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인생영어 -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통찰을 일깨워주는 1분의 기적 하루 1분 영어
YM기획 엮음, 성재원 감수 / 베프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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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생영어'라는 거창한 제목을 갖고 있다. 영어의 중요성 덕에 어릴 때 부터 공부를 시도해오긴 했지만 인생이란 단어를 붙일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아마도 저자는 유명인사들의 명언을 토대로 구성한 책이라 영어와 더불어 인생에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그렇게 이름 붙인 듯 하다. 제목에서의 하루 1분 이라는 단어도 매혹적이다. 하루 1분만으로 고급 영어에 능통할 수 있는 보장만 있다면 그 이상의 시간도 할애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하루 1분의 배후에는 1년 이상의 꾸준함이 요구된다.

 

매주 1명의 유명인이 발언 또는 저작한 문장들을 기반으로 하나에서 세개까지의 문장으로 된 글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단어집도 제공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해당 인물의 발언 성향에 따라 3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45명의 인물이 소개되며, 네번째 장에선 대통령, 언론인, 성공한 여성, 정치인, 운동선수, 음악가, 속담 등을 주제로 발췌된 문장들이 소개 된다.

영어를 익히는 것 외에 문장들을 곱씹으며 깊게 생각을 하게해주는 글들을 모아두어 '인생영어'라는 제목에 어느정도 공감하게 된다.

 

각 주차별 첫 페이지에는 해당 주에 주제가 되는 인물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가 제공된다. 해당 소개글을 통해 그 인물의 사상이나 배경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들의 말을 읽어보면 좀 더 명확하게 그 말의 의도를 이해하게 된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만나게 되는 인물들도 있었으며, 그 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발생하는 부가적인 지식이다. 몇몇 글에서는 QR 코드를 통해 해당 문장에 대한 참고자료도 제공되는데, 그런 부분들도 재미있는 편집 발상인 듯 하다. 책을 읽을 때는 영어문장을 먼저 읽고 나름대로의 독해를 해본 뒤 한글 번역본으로 화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방식을 사용해 봤는데, 그렇게 읽은 글들이 좀 더 머리에 명확히 남는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인물인 에릭 호퍼의 '자신에게 거짓말할 때 가장 큰 목소리를 낸다. ' 는 말이나 워렌버핏의 '명성을 쌓는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데는 5분이 안 걸린다'는 말은 옆에 두고 인생의 지침으로 삼을 만 하다

 

가끔 대화를 할 때 고사성어나 속담을 곁들이는 이 들을 보면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영어 대화시 이 책에서의 명언을 차용할 수 있다면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 영어로 된 문장들이라 한번 본다고 바로 이해가 되거나 기억되거나 하진 않는다. 저자는 1년 분을 만들어 두었지만 2-3년간은 꾸준히 옆에 두고 읽어야 어디 가서 한 구절이라도 떠들 수 있을 것 같다. 혹자는 저자가 남들이 한말을 모아둔 책일 뿐이라고 이 책을 평가절하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많이 읽고 그걸 걸러내어 발췌하는 일 또한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기에 이런 글 모음을 마련해준 저자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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