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의 사생활 - 118가지 원소의 숨겨진 비밀과 수수께끼
벤 스틸 지음, 김아림 옮김 / 해나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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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화학은 내게 재미있는 과목 중의 하나였다. 두개의 서로 다른 원소들이 결합하여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신기한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아직도 화학을 떠올리면 '리베붕탄질산플네'가 떠오른다. 아직도 기억중인 이 이상한 글자들의 조합은 화학 주기율표 2열 원소들의 앞글자이다. 화학 주기율표는 러시아의 화학자 멘델레예프가 꿈속에서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이 주기율표는 여러가지 많은 원소들의 특성을 정리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실제로 주기율표의 빈자리를 메우기위해 특정한 특성을 찾아내는 실험을 반복하여 발견한 새로운 원소들도 있다고 알고 있다. 


이 책은 화학 주기율표상에 나열되는 원소들에 대한 얘기들이다. 먼저 주기율표의 생성원리와 발전에 대한 얘기를 전달해 주고 각 원소들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한다. 원소는 1번 족부터 시작해서 한 족씩 묶여서 소개하는데, 이름만 알고 있던 원소들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쌓게 해준다. 각 원소들의 이름 유래도 흥미롭게 읽혔으며 그렇게 읽다 보니 낯설던 원소이름도 친근히 다가왔다. 구리편에서 접한 대부분의 생물들의 핏속에는 철 성분이 산소를 공급하지만, 거미나 바닷가재, 문어 등의 핏속에는 구리 성분이 있어 파란 색을 띈다는 것,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에서 살인도구로 사용된 탈륨 얘기 덕분에 이 후 탈륨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 등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지식들이다. 


얼마전 북한발 뉴스로 수소 핵폭탄 개발의 소식이 들리면서 한반도의 상황을 긴장시키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핵개발 또한 화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이뤄지지만 대부분의 화학자들은 사람의 생활을 이롭게 하는데 화학적 지식을 이용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원자들의 다양한 쓰임새들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그간 연구한 화학자들의 노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원소 사냥꾼들에 의해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될 새로운 원소들이 발견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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