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 일상의 오류가 보이기 시작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
데이비드 헬펀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에는 '로보트 태권 V'와 같은 인간형 거대 로봇만화가 유행하던 탓인지 나를 포함하여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다. 커가면서 현실에선 아직 그런 로봇을 실제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사실과 과학자라고 다 그런 로봇을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 더군다나 그런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과학자가 되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는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그때 친구들은 다른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최근들어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 책은 일상에서의 과학적 사고 습관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과학은 일반적으로 논리적이며 냉정한 사고를 하게 한다. '무지개'라는 것에 대한 관점을 예를 든다면 예술가나 인문학자들은  그 아름다움이나 그를 통한 상상력을 극대화하지만 과학자들은 태양광선이 공기중의 물 입자를 통과할 때 반사 또는 굴절되어 생기는 빛의 산란현상이라는 분석으로 판타지 소설등에 등장하는 신비로움을 냉철하고 무참하게 깨버리곤 한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의 과학적 사고는 라는 방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상에서의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과학적 사고로 현황을 분석한다면 판단의 오류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뉴욕시의 팩스댓수 등 누군가가 조사도 해보지 않을 항목에 대한 자료가 필요한 경우 정확하진 않겠지만 과학적인 근거들로 추론하면 논리적으로 유사한 수치를 산출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의사결정에서의 오류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논리이다.


책의 24페이지에는 '예술은 생명의나무 과학은 죽음의 나무'라는 글귀가 거론된다. 그 개념에 대해 저자는 동의하지 않고, 과학에 대해 가급적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다는 건 책의 곳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은 과학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을 활용하면 일상의 오류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논리에는 동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