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탐닉 - 미술관에서 나는 새로워질 것이다
박정원 지음 / 소라주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가끔 아이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기위한 것이라 핑계삼아 전시회를 가곤 한다. 그렇지만 사전지식 없이 가는 전시회에선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림을 보는 안목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그 그림들에 대한 흥미도 없이 빨리 한바퀴돌고 나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에서 마주한 그림들도 처음엔 그 전시회에서 보던 그림들과 다를바가 없었다. 그렇지만 저자가 써둔 그림에 관한 글을 읽고 동일한 그림을 다시 보면 처음 봤을 때와는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엔 그냥 흘려봤던 그림에서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도 하고 그 배경에 대한 지식이 생기면서 그림을 그린 작가에 대해 어느정도 감정 이입도 하게되는 것을 느끼게되었다.


책은 마음, 사람, 삶, 시대, 풍경의 다섯가지 주제로 나뉘어서 뭉크,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리다, 렘브란트,피카소 등의 유명 작가들의 명작들을 소개하고 그 뒷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그 글들을 읽고 있으면 작가가 당시 처하고 있던 상황이나 그 당시의 작가의  마음상태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 상황들을 이해하고 다시 그림을 보면 앞서 봤던 그림이 달리 보인다. 전시회에서의 사전 지식이 얼마나 중요했던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도 이 책에서 만났던 작품들을 실제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면 그 느낌은 기존의 전시회에서 만났을 때와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책을 덮으며 느껴지는 감정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멋진 그림들이 가득한 전시회를 빨리 가서 직접 작품들을 감상해보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그림탐닉,꾸러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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