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화가의 진실
방주 지음 / 별글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푸른화가'라는 별명을 가진 여자 화가와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들과의 이야기이다.  얘기는 선단공포증 이나 동성애 등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판타지와 로맨스, 스릴러를 버무려 두었다. 다만, 스릴러 라는 장르는 다음 진행에 대한 지속적인 호기심이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는 로맨스적인 호기심이 더 크게 설정되어 있는 듯 하다.

이 책에는 재등의 등가교환이라는 한가지 큰 전제가 있다. 한 사람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이 그를 사랑할 때 능력을 가진사람도 그 대상자를 사랑한다면 둘 다에게 능력치가 상승하지만 능력자가 상대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면 그 능력은 고스란히 상대에게 옮겨가버리고 만다. 


물론, 판타지 장르라고 정의하면 상황 설저에서 논리란 부분이 양해가 될 수 있다. 장르 자체가 비 현실적인 요소들이라 논리적으로 해당 현상이나 상황 등은 설명할 수 없기에 그 상상속의 설정들을 독자들은 이해하고 읽는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체가 판타지로 설정된 순수 판타지라기 보다는 대부분은 현실과 유사한 설정에서 판타지를 일부 차용해왔다. 아마도 그래서 얘기를 풀어나가는 해법이 더 어려웠을 수도 있을 듯 하다. 로맨틱 스릴러와 판타지의 조화가 어떤지 궁금해서 읽은 책이었지만, 기대하고 있던 스릴러 요소의 영향력이 적어서 인지 생각보다 장르별 분배가 적절해 보이지는 않았다.  다양한 소재로 특이하게 구성된 부분의 독창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장르간 조화는 약간은 아쉽게 느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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