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108 참회 기도문
선묵혜자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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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대체로 사람들이 불안한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듯 하다.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나쁜 일을 하지 않게 지도를 하고 있어, 일부 문제를 일으키는 사이비 종교를 배제 한다면 사회적으로도 종교는 좋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불교를 종교로 갖고 계신 탓에 어릴때 부터 절을 많이 따라 다녔으나 아직까진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탓인지 독실하지는 않은 편이다. 다만 다른 종교들에 비해 불교는 차분하고 조용하게 마음을 안정시켜준다고 생각하고 있어 선호하는 편이다.


기독교던 불교던을 떠나 종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중의 하나가 참회가 아닌가 싶다. 자기가 믿는 신 앞에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빈다는 뜻이라서 대체적인 종교에서 사용되는 단어인 듯 하다. 불교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 중의 하나에는 '번뇌'가 있다. 번뇌는 근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 생기는 마음의 갈등을 의미하는데, 이 번뇌에는 108가지가 있다고 한다. 사람이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기관이 눈, 코, 귀, 혀, 몸, 마음의 6가지가 있고, 그 감각이 느끼는 감정이 좋다, 싫다, 그저 그렇다, 괴롭다, 즐겁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다의 6가지 가 있고, 그 감정들이 시간의 순서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로 나뉠 수 있어서 그 각 숫자의 곱인 108가지의 번뇌가 사람에게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불교에서 그 108가지 번뇌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108 참회를 하는 것이며, 그 참회를 하기위한 기도문들을 엮은것이 이 책이다.



참회문 자체는 하나의 문장이라 그리 길지 않으나, 외국어나 한자어로 된 단어들 탓에 그 속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가기만 한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참회문의 속 뜻을 읽으니 익히 들어보던 문장들도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 온다. 열반, 무소유 등 막연히 짐작으로만 가늠하던 단어에 대해서도 명확히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은 생활을 하다보면 본의아니게 잘못을 저지를 수가 있다. 참회를 한다고 그 잘못이 무마되는 건 아니겠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데는 참회라는 과정이 도움이 될 듯 하다.

아직까지 절에 자주 가는 편은 못되지만 이 책을 통해 불교라는 종교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어 조금 더 친근해진 계기가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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