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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웨어 ㅣ 에프 모던 클래식
닐 게이먼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가끔은 소설가들의 상상력에 한계가 어디까지 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더군다나 판타지 소설을 쓰는 작가들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없는게 분명한 사물을 마치 있는게 당연하다는 듯이 믿게 만들고, 말도 안되는 얘기를 절묘하게 이해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여 절대로 있을것 같지 않은 세상을 마치 진짜 있는 것 같이 얘기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닐 게이먼이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지만, 언어유희에 뛰어나다 기존에 존재하는 단어의 뜻을 차용하여 다른 의미들을 부여하고, 글 읽는 동안은 그 단어가 그 의미인게 당연하다는 듯이 읽어내려가는 내게 당황이 되기도 했다.
주인공은 영국 런던의 한 증권회사에 근무중인 리처드 메이휴라는 젊은 남성이다. 그는 약혼녀와 중요한 약속장소를 가던 중 한 소녀를 구하게 되고, 그 덕에 런던의 지하세계 탐험을 시작하게 되어 그 소녀를 도와 탐험을 하게 된다. 지하세계의 이야기 중 가장 특이한 이벤트는 이동시장이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지정하는지는 모르지만 장소를 바꿔가며 열리는 시장이 있다. 물물교환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되며 지하세계의 가장 큰 이벤트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만남의 장소로 활용한다. 이 책에서도 몇 몇 주요한 이벤트는 이동시장에서 발생한다.
책은 지하세계의 얘기니 만큼 런던의 지하철 노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덕분에 런던의 지하철 노선에 대한 여러가지 유래나 역명에 이해가 생겼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서울의 지하철 역명에도 만들게된 유래가 있을 듯 한데 그 것을 소재로 유사한 소설이 만들어지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런던의 지하철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며 영국 여행을 한 번 해보고 싶어졌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