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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이기는 습관
전옥표 지음, 정현승 글, 전병준 일러스트, 손준혁 카툰 / 쌤앤파커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인디아나 존스의 새로운 모험에 관한 영화가 개봉되었다. 그런 종류의 영화를 보거나 보물섬,톰소여의 모험, 신밧드의 모험등을 읽고 자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우연한 기회에 보물지도를 갖게되어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꿈을 꾼적이 있을것 같다.
이 책은 겁많고 자신감이 부족한 주인공 규현이가 우연히 - 끝까지 읽고나면 우연이 아니었을거란 생각도 들지만 - 7개의 지점을 거쳐 보물상자가 표시된 지도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규현이는 각각 성향이 다른 네명의 친구들과 보물을 찾는 모험을 떠나게 되고, 같이 나선 다섯 어린이들은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들이 그랬던것 처럼 한두가지씩 부족한 부분이 있는 아이들이었으나
7개의 미션을 통해 이기는 습관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고 마지막 보물을 찾은뒤 아이들은 우정,배려,인내심,양보등의 생존의 방법을 익혀 한층 더 성숙한 자신들의 모습을 보게 되며 얘기는 끝나게 된다.
다섯 아이들이 부모의 도움없이 - 가끔 도와주는 아저씨 하나가 있긴 하다 - 미션들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듯 하다.
어쩌면, 단조로워 보일 수도 있고, 식상해 보일 수도 있는 얘기지만, 그 속에 담겨진 내용을 어린나이부터 숙지하고 몸에 익히게 된다면, 분명히 성공한 사람중의 하나에 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자인 전옥표님의 이기는 습관을 재밌게 읽은 탓에 딸아이에게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을 심어주고 싶어 읽게된 책이었다.
아직 어린아이라고 생각했지만, 10살이 넘어가면서 말이나 행동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 사회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알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기는 습관이라는 제목때문에 어린나이의 아이들때부터 승부욕을 자극할 필요가 있나 하는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을 법하지만, 이 책에서 이겨야 하는 상대는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그렇기에 가치관이 정립되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