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통계학
김진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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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떤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할때 확률이라는 자료에 근거하여 의존하려는 경향이 크다.
예를 들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할때 시장조사를 통해 성공확률을 따져 보게 되고, 심지어는 전철을 탈때에도 그간의 경험치를 통해 어떤 사람이 빨리내릴것 같은지를 판단해 보게된다.
알게 모르게 통계라는 개념이 생활속 깊숙히 들어와 있으며 활용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 통계학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게 새삼 느껴졌다.

최근들어 '괴짜'라는 제목을 단 책들이 늘어난듯 하다.
아무래도 정통서들은 고리타분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기에,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자 '괴짜'라는 제목을 달고 좀 더 이해하기 쉽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작명이 아닌가 싶다.
괴짜 통계학이란 책도 통계에 그리 밝지 않은 사람들에게 통계의 개념을 쉽게 전달해 주기위해 나온 책이다.

글쓴이가 서두에 쓴 앤드류 랭의 ' 술주정꾼이 가로등을 이용하듯 통계를 이용한다'라는 말은 통계의 용도를 가장 적나라하게 정의한 문장이 아닌가 싶다.
일반적으로 소숫점둘째자리까지의 비율표시등을 보면, 근거는 확인할 생각도 해보지 않고 그대로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식의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판단기준의 오류, 또는 통계자료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바로 잡아주는데 도움을 준다.

선거후보 선호도의 설문조사부분을 읽을땐 예전의 '마리안느'라는 잡지를 창간할때 연예인기사나 부부의 잠자리에 관한 기사가 실리지 않은 잡지를 주부들이 원한다는 설문조사에 근거하여 창간했다가 실패한
사례를 되새기게 되었다. 그 만큼 통계자료의 맹신은 위험하며, 조사된 자료의 정확한 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제대로 모르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특히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의 개념은 접할때마다 혼동이 되었는데, 그 차이점을 명확하게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잘못된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의견을 내는 사람들에 대비할 방패를 하나 더 갖게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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