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코드 - 대한민국 미래 트렌드
미래전략포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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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는 사람이건 개인이건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대학 전공학과를 선택할 때 졸업할때쯤 유망해질 학과를 미리 예측하여 지망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미래는 입학당시의 판단에 따라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그런 이유로 이 책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 같다.
Future Code라는 제목의 이 책은 국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기 전문분야의 견지에서 미래에 일어날 법한 얘기들을 전달해 주고 있으니까..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갔다오지 않은 이상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다는건 노스트라다무스같은 대 예언가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난해한 논제이다.
물론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나겠지만, 어떤 기초자료를 토대로 어떻게 해석했느냐에 따라 예측하는 결과치가 차이나기 때문이다.

책은 한국,기업,문화,기술 각각의 미래에 대해 기술되어 네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 부분에서는 국가의 핵심역량의 관점과 정부에서 어떤 방향으로 국정을 이끄는게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전한다.
먼저, 강대국의 조건이 하드파워에서 소프트파워로 이동하고 있으므로, 지식,문화컨텐츠,이미지등 세개의 Tri-소프트파워의 조화와 융합에 힘써야 하며, 그룹별 세계화가 진행중이므로 한국은 자주적, 민주적 세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며, 숙의민주주의 - 지식을 기반으로 문제해결을 숙의해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 해답을 찾아내는 민주주의 -의 달성을 위해 그물망 지식국가의 건설 필요하며, 자원의 고갈과 지구온난화등에 따른 환경문제로 인해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 점차 증대되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모쪼록 해당 전문가들의 의견이니 만큼 바뀌는 정권에선 중요한 참고자료로 삼으면 좋을듯 하다.

기업의 미래 부분에서는 향후 바뀔듯한 경영환경에 대한 부분이 주로 얘기되고 있다. e-비즈니스,디지털 비즈니스는 와해적 사업모형,원가관리,고객관리로 전환해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며, 언제나 중요한 요소이지만, IT 산업의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인재육성과 확보가 중요하다는 얘기.
그리고, 21세기 기업의 핵심은 속도와 적응력이 될 것이며,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창조적,변혁적,감성적 리더십이 필요하며, '지식화'와 '디지털 노마디즘'으로 미래 노동환경 변화될 것이라는 얘기등을 전하고 있다.
특히, 점점 커지는 중국의 성장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몇년전 부터 나오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응대방안이 아직 구체화 되지 않은듯 하여 시급성을 요하는 듯 하다.

문화의 미래 부분에서는 문화 전반적인 부분과 음악, 영화등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다. 미래의 문화 컨텐츠는 고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으로 유비쿼터스형 문화 컨텐츠로 진화해야 할것이며, 향후에는 일과 놀이가 일치하고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세계를 요구하며, 하이테크에서 하이터치가 강조되는 메가트렌드가 점점 구체화 될것이라고 한다.

기술의 미래 부분에선 핵심 키워드가 유비쿼터스, 컨버젼스 두 단어로 집약된다. 워낙 유비쿼터스는 광범위한 개념이라 많은 부분을 포괄하고 있어 기술관련 모든분야에 관련이 있는듯 하다.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에도 나오는 얘기지만, 변화를 미리 깨달아서 향후 발전 방향을 예측하고 핵심역량을 그곳으로 집중해서 지속적으로 변화에 응대하는것은 좋은 경영자의 능력이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여기에 거론된 내용들은 모두 예측이라는것이다. 혹시 몇년후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대로의 미래가 아니더라도 이 책의 글쓴이들이 유명 점술가들이 아니므로 절대 비난하지 말아야 할것이며, 단순히 자기 판단근거의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관련된 지식들이 깊지 않은 관계로 한장 한장 넘기기가 버거운 책이었으나, 개인적인 앎의 폭과 시각을 넓히는데는 유용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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