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문화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2
크리스티네 슐츠-라이스 지음, 이옥용 옮김, 안나 침머만 그림 / 풀빛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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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대통령 인수위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기에 세계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영어 교육의 중요성도 인지하지만 더 중요한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게 더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지구상에는 200개가 넘는 나라가 있으며 그 나라들 마다 각자의독특한 문화 양식을 갖고 있다.  예전에 비해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며, 아이들의 견문을 넓혀주자는 의도에서 아이들의 해외여행도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시간과 비용의 제약으로 여러나라들을 방문해 보고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기가 쉽지가 않다.
아이들에게 그런기회를 주기가 어렵던 차에 이책을 통해 대리 체험이라도 해줄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만나게 된게 반가웠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 각 나라 문화의 깊숙한 부분까지 다루지는 않고 있지만, 6대주의 대부분의 나라들에 대해 개략적이나마 언급하고 있으며 각나라별 문화의 특징을 이해할수 있는 얘기로 꾸며져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가 새해에 우리와 같은 연싸움을 한다는 얘기, 이스라엘은 토요일에 전자제품을 쓸 수 없다는 얘기, 그리고 비교적 부자나라인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방학을 캠프에서 보낸다는 얘기등에서 볼수 있듯이 책의 분량때문에 많지 않은 나라의 문화를 기술하면서도 작가는 6대주 아이들의 생활상의 특징을 절묘하게 짚어주고 있다.
 
책은 특정한 나라 아이 하나를 주인공으로 그 아이의 일상을 간략하게 기술한뒤 부가적인 설명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이해를 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현재 자신의 생활과 다른 나라 아이들의 생활상을 비교해 보고, 자신의 처지가 그들에 비해 더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되며, 특히나 계절의 변화가 별로 없는 나라들에 비해 4계절을 가진 우리나라의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 깨닫게 해줄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책 중에선 아프리카가 전세계에서 아이들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대륙이라는 대목에서 가장 안타까웠으며, 이 책을 읽은 우리아이들이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자라서 좀 더 좋은 세계를 만들어 가는데 보탬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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