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줄의 승리학 - 세계를 움직이는 0.1%의 성공 비결
김형섭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1998년 하버드에 다니는 한 한국학생이 각계의 리더로 불리는 이들에게 기대 반 우려 반으로 21세기의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을 구하는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예상외로 많은 답장을 받았고, 그 편지들을 토대로 글을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 들에게 편지를 보낸 저자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름 모를 젊은이의 편지에 회신을 보낸 이들도 평범한 이들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저자가 내게 그런 편지를 보낼 일도 없었겠지만, 만약 내가 그런 편지를 받았다면, 광고성 편지인줄 알고 바로 휴지통에 버렸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1분 1초를 아쉬워하며 빡빡한 일정을 보내며 나보다도 훨씬 바쁘게 살 것 같은 편지의 수령인들은 사심 없이 희망을 주기 위한 글로써 회신을 했다. 물론, 하버드라는 배경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학생을 위해 자신의 바쁜 시간을 쪼개 글을 전달 한 것이다.

그 들의 회신된 편지들을 보면, 그 들이 어떻게 그 위치에 있는지의 이유가 짧은 글을 통해 설명된다. 대부분의 그들은 자신의 가치관을 한 문장으로 축약해서 마음에 담고 다니며, 언제나 일관된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들이 특정 계층의 리더이기에 같은 의미의 얘기가 반복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띈다.
예를 들어 현재가 선물이라는 얘기는 스펜서 존슨의 '선물'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코카콜라의 아이베스터 회장의 신년사에서도 언급되며, 잭 웰치가 직원들에게 보냈다는 사내메일에서도 다시 한번 나온다.
그리고, 끝없이 공부하라는 메시지는 마츠시타 그룹회장, 코카콜라회장, 뮤추얼 라이프 생명보험 회장, 푸드 라이언 사장, PPG 산업 사장, 임페리얼 화학산업 사장등 여러 명의 입을 통해 거론된다. 어쩌면, 리더의 자리를 지키려면 지속적인 공부를 해야 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이 그렇게 노력을 했기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각각의 책으로 씌어져도 손색없을  훌륭한 인물 101명의 조언들을 한 권의 책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우선 반갑다. 각자 따로따로 쓴 형식의 글이기에 일관된 방향성도 특정한 형식이 없다는건 이 책의 단점이 될수도 있겠지만, 읽는 이 입장에서는 자신과 적합한 이의 조언을 자신의 경구로 삼을 수 있다는 건 장점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