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호수의 비밀
로버트 서덜랜드 지음, 박영민 옮김 / 세용출판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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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군생활을 하고 퇴역을 준비하던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사형의 위기에 처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될까?

아버지의 사형까지 남은 2주가량의 짧은기간, 거기다 유일한 희망은 75살짜리 앵무새 그리고 악마의 얼굴을 보름달 밤에 보면 죽게 된다는 저주.
적절한 긴장감과 추리요소를 구비한 <악마 호수의 비밀>은 14살짜리 소년 윌이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마지막 희망인 앵무새를 찾고 진범을 잡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험담을 그린 소설이다.

살인과 절도가 있긴하지만,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문장으로 다듬어져 있으며, 마지막엔 반전요소까지 들어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지속적인 흥미를 돋구기도 한다.
책의 중반쯤 악마호수가 너무 넓고 아버지의 사형일자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을때는 너무 안타깝기도 했지만, 아버지에 대한 윌의 믿음과 끈기 그리고 윌에 대한 친구들의 믿음이 결국 윌의 아버지를 살리게 된다.

이 책이 전하고자 했던 핵심 단어는 '신뢰'가 아니었나 싶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윌과 함께 동행하며 가슴 졸였던 꽤 괜찮은 어린이 모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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