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나눔 - 사랑을 실천하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4
양태석 지음, 최정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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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정을 느껴본게 얼마만인가 싶을 정도로 요즘 감정이 메말랐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들 책을 읽고 이런 감정을 느낄수 있을 줄은 몰랐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갑자기 아빠를 잃어 방황하던 상우가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밝은 아이로 돌아오고, 주위 사람들까지 변화 시킨다는 어쩌면 지극히 단순한 내용이다.
그렇지만, 줄거리 속의 에피소드들은 가끔은 마음을 뭉클하게 하기도 하고, 입구에 잔잔한 미소를 짓게도 했다.
옆에서 책을 읽으며 울다 웃다를 하는 아빠를 보고 옆에서 책을 보던 딸아이가 이상하게 쳐다봤을 정도니까..

초반에 상우가 마음을 못잡고 주변의 아이들과 방황하는 부분은 많이 안타까웠으며, 그때 상우옆에 준현이와 보라라는 좋은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고,  
특히나, 떠버리아저씨와 합죽이 할머니가 같이 살게 되는 부분은 눈가에 약간의 이슬을 맺히게 한다.

아이에게 읽히려고 본 책 덕에 내가 더 마음 공부를 한 셈이 되었다.

연말이라 여기저기서 따뜻한 나눔의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내가 뭔가를 했던건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올해는 최근 태안에 발생한 기름유출 사건때문에 봉사의 손길이 더 많이 필요했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아이들과 작은 봉사라도 할 꺼리를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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