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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질문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류한석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5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언젠가부터 중요한 문서를 작성할 때면 자연스럽게 ChatGPT의 도움을 받고 있다. 초안의 목차를 구상하거나 문장의 문체와 오타를 다듬는 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의 조언까지, 업무 과정 전반에 걸쳐 AI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물론 가끔은 인공지능이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할 때도 있다. 하지만 편리함과 안정감은 그런 걱정을 잊게 만든다. 최근에는 ChatGPT뿐 아니라 Perplexity나 Claude와 같은 다른 AI 서비스도 함께 활용하며 답변을 비교·분석해, 보다 적절한 내용을 선별해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굳이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다. 지금도 원하는 답변을 얻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 AI의 할루시네이션으로 잘못된 정보를 포함한 자료를 만들거나, 내 의도와 다소 엇나간 결과를 얻을 때마다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이유로 개발자 출신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문가 류한석 님의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크게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AI와 어떻게 대화해야 효율적인지, 그 이유와 배경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론을 통해 원하는 답을 더 정확히 얻는 구체적인 기술을 제시한다.
읽고 나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별것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완전히 바뀌었다. 질문을 명확하게 구조화해 던지는 것만으로도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 앞으로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 AI를 안 쓰는 사람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예측에도 공감하게 된 시간이었다. AI를 어떻게 활용하는게 더 좋을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된, 유익한 독서 경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