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초상
이갑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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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 대한 첫 정보는 13년만에 복간된 소설이라는 것이었다.
과연 어떤 이유로 이책이 오랜시간만에 복간이 되었을까 궁금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난뒤 출판사의 판단에 수긍하게 되었다.
이책은 추리소설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긴장감을 마지막 한장까지 고스란히 품고 있는 책이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항도 부산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엽기적인 연쇄 살인범과 경찰과의 두뇌 싸움이다.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전개로 400 페이지 가까운 분량의 책이었지만 결코 길다고 느껴지질 않았다.
물론, 책을 읽다가 몇번 덮은적은 있었다. 잔인한 묘사가 세밀하여 내용전개가 궁금하긴 했지만, 마음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책의 상단에는 art psycho faction 이라고 씌여있다. 예술과 정신의학에 관한 사실을 바탕으로한 소설이란 뜻일까?
실제 사건을 토대로 했다는 가정을 하자 사람의 잔인함의 한계가 어디까지 일까라는 의문을 떠올리게 되었다.

책 전반에 묻어있는 작가의 오디오,의학,종교,예술에의 작가의 폭넓고 깊은 지식은 소설의 전문성을 극대화 시켜 주고 있다.
간간히 등장하는 전문용어들은 생소하긴 했지만, 내용을 이해 해가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한여름의 짜증나는 더위를 싹 날려버릴 만한 괜찮은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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