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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골프 - 10초만에 굿샷을 만드는
박지은.김연정 지음 / 예미 / 2023년 3월
평점 :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즈음 골프는 부르주아(?)들이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인식되었지만, 나라의 소득이 증대하면서, 골프를 즐겨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 지금의 내 주위에는 종종 골프를 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친하게 지내는 이들 중에도 골프를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보니 골프에의 입문에 대해 약간의 압박이 오기도 한다. 물론 바쁘다는 핑계로 시작을 하고 있진 않지만, 주변의 권유로 인해 약간의 호기심은 생긴 상태이긴 하다.
그래서,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골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익히고, 운동할 때의 마음가짐도 알아볼 겸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 두 분은 '마음 챙김'을 전파하는 여성사업가 분들이시다. 오랫동안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강연하고 알려주시는 분들이니 만큼 평정심 유지에는 도가 텄을거라고 짐작했지만,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사람은 다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이 화나거나 짜증날때의 응대법을 읽고 나니 전문가는 역시 다르구나 라고 생각을 바로 고치게 되었다.
책은 저자 분들의 골프 경험담을 기반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과 더불어 골프에서의 예절이나 용어들을 설명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에세이 형식이라 읽는데 부담은 없다. 라운딩 전, 중, 후의 세개의 장으로 구분하여 골프와 마음 챙김의 다양한 연관성에 대해 얘기해 주고 있다. 골프에서의 에피소드들로 엮여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감정에 대해서도 이 책의 조언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듯 하다. '짤순이라면 기억하세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본인 스코어나 잘 세세요' 와 같은 글에서는 교묘하게도 현재의 내 회사 생활과 매칭되며 내 자신의 행동과 주변인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언제가 될진 아직 모르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골프에 입문하게 될 듯 하고, 그 때는 이 책에 읽었던 조언들을 토대로 골프에 대한 예절도 잘 지키고, 공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차분한 마음으로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