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가 바꿀 부의 지도
김국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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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처음 4차산업혁명을 처음 언급한 이후로, IT를 기반으로 한 기술들은 급속도로 발전하며 사회 트랜드를 속도감있게 변화시키고 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양한 IT 기술들이 우리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와 같이 IT기술들이 발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서 그 개념들을 모두 이해해야 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개념을 잘 모른다고 해도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되진 않을 것이다. 

어차피 사용자들은 그 분야 전문가들이 잘 만들어 준대로 내가 필요한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그만일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과 새로운 IT기술들을 연계해야 된다면 어떨까? 그 개념들의 기본적인 내용이라도 이해하고 있어야 내가 하는 업무와 연계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최근 IT 기술에 대해 안내 지도를 그려주고 있다. 어떤 기술이 또 다른 어떤 기술로 파생되고, 연계되는지 그 상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개념적으로 별개라고 생각했던 기술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되고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몇 가지 개념 착오에 대한 오류도 잡아주고 있다.

탈 중앙화의 가장 중요하고 유용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던 블록체인은 신뢰를 의심하는 대가로 많은 자원 소모가 발생하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고급 하드웨어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한 사업자에 종속될 우려가 있으므로 경영자는 멀티 클라우드의 도입도 고민해봐야 한다. 인공지능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는 빅데이터 이다. 수 많은 사용자가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 등의 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는 댓가로 본인의 개인정보를 팔고 있고 그게 각 기업들에겐 큰 값어치를 하는 중요한 빅데이터로 변신하고 있다.


책의 제목대로 새로운 기술들은 부의 지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상황만 보더라도 1995년에 시총 1위였던 한국전력은 2005년에 삼성전자에게 시총1위를 내주고  2005년에는 2위,  2015년엔 4위로 내려앉았고 오늘시점에서는 23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시총 10위권 안에 있는 LG 엔솔,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삼성SDI, LG화학 등의 회사들은 2015년에는 10위권 안에 보이지 않던 회사들이다. 사회를 주도하는 산업군이 바뀌고 있는 상황을 보면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틀린 예측은 아니었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그 변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최신 기술을 공부해서 큰 부자가 되는건 어려울 듯 하지만, 지속적인 지식 축척을 통한 도태방지는 필요할 듯 하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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