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손자병법 -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시리즈
더퀘스천 편집부 지음, 서희경 옮김, 나가오 카즈히로 감수 / 더퀘스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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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이란 책은 읽어보지 않은 이들이 더 많겠지만, 성인이라면 책의 제목을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2500년전의 전쟁 기술을 다룬 책을 어째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읽고 있는 것일까? 하물며 우리나라는 최근 70년 동안 전쟁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농담처럼 하는 말처럼 사회가 전쟁터이기 때문일까? 앞서 얘기한대로 전쟁은 없지만, 손자병법이 많이 읽히는 이유는 전쟁이 아니더라도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있어 접목하여 차용할 얘기들이 많은 덕분일 것이다. 좀 오래된 분들은 'TV 손자병법'이라는 오래된 회사생활을 다뤘던 드라마가 있었다는 것도 기억할 수 있을것 같다. 어쨌든 이 책은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담고 있는 처세술의 교본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그림들로 꾸며둔 책이다. 


저자는 13편의 손자병법의 내용들을 그 키워드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7개의 장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장은 전쟁을 하기전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되며, 두번째와 세번째 장은 지지않고 이기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네번째 장은 이길수 밖에 없는 조직을 만드는 법을 다루며, 다섯번째 장은 시시각각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겨내는 법을 얘기하고, 마지막 두개의 장에서는 리더쉽과 정보 관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총 82개의 키워드로 구분된 글들을 읽은 뒤엔 약간의 자책을 하게 되었다. 손자도 생각했던 것들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갖가지 정보를 갖고 있는 내가 생각하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원본인 손자병법이 전쟁에서의 전략과 전술을 다루는 책이다보니 현재의 사회생활에 접목하는 부분에서 약간은 어거지로 꿰어 맞춘 듯한 내용도 가끔 보이기는 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은 저자의 출간 취지에 맞게 적절한 상황 설정을 통해 각 키워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도록 그림과 글을 잘 엮어 설명해 두어 저자가 이야기 하나하나 얼마나 고심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다. 손자가 처음 이런 저런 병법 얘기를 할 때에 본인의 얘기들이 2500년 후까지 회자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이런 글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역시 좋은 생각 좋은 책은 세대를 건너뛰어 고전으로 전해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모쪼록 손자의 오래된 전술을 잘 익혀 사회생활에서 이기고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이 되어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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