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앞서가는 7가지 통찰 - 세계 일류 리더는 동양 사상에서 미래를 읽는다
다구치 요시후미 지음, 송소정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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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와 더불어 신기술과 그 활용에 대한 얘기들이 지속적으로 주위에서 들린다. 그에 따라 사회에 통용되던 일반적인 가치 기준들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그 상황은 그간 안정적인 사업을 하던 이들에게는 꾸준한 도전과제로 제시된다. 최근 연결과 융복합이 그 해법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경영자들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을 어떤 신기술을 채택하여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원가를 낮추면서 생산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기술이 발달하고 고객의 가치관이 변하면서 원가, 생산 등의 개념도 바뀌며 혁신이라는 요소가 필요하게 된다.최근 세계의 일류 리더들이 유교, 불교, 도교, 선불교, 선도 등의 동양사상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을 들어 저자는 경영자들이 향후 비즈니스의 해법을 동양사상에서 찾아야한다고 제안하며 동양고전에서 찾을 수 있는 7가지 통찰을 제시한다.

그 7가지 통찰의 키워드만 나열해 보자면, 신 인본주의, 과정 중심의 사고, 인성의 중요성, 제7의 감각인 직감, 내향 추구, 융합적 접근, 덕치 주의 이다. 어떤 일이 진행되다가 막다른 골목을 만나게 되면 기본에 충실하자던가 초심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가끔 하는데, 이 책이 얘기하고자 하는 고전의 도움을 받아 미래에의 통찰력을 얻는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듯 하다. 최근 국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YG의 사례만 보더라도 저자의 얘기에 공감하게 된다. 결과가 좋아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그 과정이 적절했는지도 검토되어야 향후 유사한 업무가 바람직한 과정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요즘은 인성이 스펙이며, 매너가 미래를 만든다는 얘기도 씌여 있다. 만약 이런 글들을 양현석 대표가 이런 지침들을 갖고 있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이미지의 YG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최근 구글이나 애플 등 실리콘 밸리 경영자들은 즐거움, 보람, 의욕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노자의 도덕경에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일하면 자기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그 일이 세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의 글이 있는데, 그 경영자들이 해당 글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 도덕경에는 '있음이 이익이 되는 것은 없음을 쓸모로 삼기 때문이다.'라는 글도 있는데, 눈앞의 이익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말것을 경고하고 있다. 논어에 씌여진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하게 해서는 안 된다.'라는 글도 관리자 급의 사람이라면 항상 숙지해야할 글귀라고 생각된다.

대부분 고전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다라는 선입관을 가지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 동양 고전의 역량을 재확인해 볼 수 있었으며, 경쟁이 아닌 상생을 추구하여 초심을 잃지말고 기본에 충실하라는 통찰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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