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잘되는 회사의 회의법
야모토 오사무 지음, 이정미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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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회의를 만나게 된다. 회의는 크게 회사 외부의 사람들과 하는 회의와 회사 내부의 사람들과 하는 회의로 구분할 수 있다. 회사 외부의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제안등 영업의 목적이거나 수주된 사업을 진행하는 방법 등에 대한 진행 방향성 협의나 진행 경과 등의 상대방의 의사결정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이 많지만, 회사 내부에서의 회의는 좀 더 다양한 목적을 갖고 회의가 진행된다. 이 책은 내부 회의를 잘 진행하는 법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 진 책이다.


회사는 다양한 경력과 경험의 사람이 모여 회사가 지향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여 일하는 곳이다. 각자 전공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에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동일한 전문분야의 회의도 해당 분야의 경력에 따라 이해도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그렇지만, 회의를 하는 목적은 어떤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함이며 해당 회의의 참석자는 동일한 수준의 이해도를 가져야 한다는 전제로 인해 많은 회의들이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대로 결정이 나곤 한다. 책에서 제시한 몇가지 사례를 읽으면서 얼굴이 화끈해짐을 느끼기도 했다. 그간 내가 참여하고 주관했던 다양한 회의들이 시간은 길었지만, 결론이 모호했고 실행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세워지지도 않은 채 마무리되곤 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나마 도출했던 결론도 생각대로 잘 진행되지 않아 대부분이 답보상태가 되거나 흐지부지 되어버린 것들이 많았던 기억이 났다. 실제 작업자들의 업무시간을 뺐기만 하고 그들의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자 그동안의 회의 소집에 대해서도 미안해 지기 시작했다. 


책에서의 전달하고자 하는 주된 요지는 명확하다.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하는게 중요하다.'라는 의견이다. 물론 이해하기 어려운 말도 아니고 그 말에 부정하는 이들도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많은 회의들이 그렇게 진행되지 못한 것은 분명한 문제거리이다. 어떤 회의는 부서원이 상위 직급자에게 보고만 하는 행태가 되고, 어떤 회의는 상위 직급자가 필요한 부서원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자리만 되기도 한다. 물론, 메일이나 문자 등의 경우보다 더 명확하긴 하겠지만, 서로 시간 낭비를 유발한 다는 점은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미팅 컨설턴트가 제안하는 '15분 미팅법'을 따라하는 건 어렵지 않다. 회의를 왜 그렇게 진행해야 하는지 부서원들에게 이해시키기도 쉬울 듯 하다. 그간의 회의가 아예 무의미하지는 않았지만, 이 방법이 좀 더 효율적이며, 실행 가능한 방안을 도출해 낼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음부터는 좀 더 짧은시간에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회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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