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확실한 공부법 - 똑같이 공부하고 더 많이 인정받는 어른의 공부 전략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평생공부라는 말도 있지만, 요즘같이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는 공부에 끝이 없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그런데, 남들만큼 책을 보고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공부한 효과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고 있는지에 체감도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저자의 의견대로라면 헛된 공부를 하고 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여러가지 생각들에 대해 다시 한 번씩 되새겨 보았다. 다양한 책을 읽기는 했지만, 가끔은 이 책을 왜 읽는지가 모호했던 적이 있었는데, 저자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명확히 하는 일이 중요하며, 목표와 목적을 상세하게 정하면 효과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과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 경우도 흥미위주로만 책을 읽다보면 앎의 범위가 넓어지긴 하지만, 깊이가  없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는데, 아마도 나에 대한 명확한 분석없이 책을 찾았던 결과인 듯 싶다.


책에는 비가 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우제를 진행하는 기우사의 얘기가 나온다. 우스개의 소재로 쓰일 법도 하지만, 공부법 책에서 만나게 되니 다른 감정으로 느껴진다. 동기부여를 명확히하여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느껴진다. 저자는 사전 조사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유학에 맘을 두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유학을 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영어공부법 조사하고 나름대로의 방법론을 만들어 유학길에 올라 영어에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는 얘기이다. 어떤 분야의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공부법 부터 조사해야 한다.


저자는 일본의 오래된 공부법인 수파리 공부법을 제안한다. 수파리는 기본을 그대로 따르고 철저하게 흉내내는 수단계, 타인과 다른 방식을 연구하고 성장하는 파단계, 자기만의 스타일을 탐구하고 한단계 진보하는 리단계로 나뉘게 된다. 어떤 이들은 기본 지식도 없이 본인만의 스타일 추구하기도 하는데, 수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악기나 운동을 처음 익힌다고 생각하고 다른 이에게 어떤 가르침을 받지도 않고 100시간을 혼자만의 방식으로 공부한 사람과 전문가에게 3시간 가량의 기본 레슨을 받고나서 97시간동안 스스로 연습한 사람과 어떤 사람이 빨리 숙달할 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듯 하다. 들은대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실행하는 사람이 성장이 빠르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에 따라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가 결정되며 좋은 코치를 만나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 저자는 독서나 공부를 통해 머리속에 넣는 인풋보다 머리 속의 것을 꺼내어 놓는 아웃풋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인풋이 아닌 아웃풋의 양에 비례하여 사림이 성장하게 된 다는 것이다. 인풋과 아웃풋의 비율은 3대 7 정도가 적당하며, 아웃풋은 책쓰기, 강연 등을 통해 가능하고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일 이다.


다들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겠지만, 저자는 행복해지기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 공부를 통한 자기 성장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막연하게 나마 이 책, 저 책을 찾았던 것이 나름대로 발전하기 위한 본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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