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혁명 - 암호화폐가 불러올 금융빅뱅
홍익희.홍기대 지음 / 앳워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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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의 경제체제는 자본주의 이며, 자본 주의는 화폐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가 사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인 입고, 먹고, 자는데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는데 사용하는 것을 화폐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화폐의 역사와 미래를 다루고 있다. 


인류가 자급자족을 시작하면서 발생한 거래의 형태였던 물물교환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하자는 발상에서 화폐가 개발되었다고 알고 있다. 지금까지 화폐 없이 물물교환을 한다고 생각을 해본다면 운송시설이나 다른 공학분야의 발전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모든 물건의 객관적인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화폐의 개발이 좀 더 쉽게 도출해 낼 수 있는 방안이었다고 생각된다. 

화폐가 물물교환을 대체하며, 사람들의 사회생활에 편의를 가져온 혁명적인 개념임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운용에 있어 갖가지 문제점도 도출되게 된다. 스마트 폰이 처음 출시되면서 기존에 나왔던 가전제품의 가격과 비교되며 당시 책정된 가격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다. 그렇지만,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걸 보면, 그 가격에 대해 적당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책의 앞 쪽에서는 독일이나 헝가리 등에서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독일에선 1년사이에 신문가격이 2억배가 오른 경우도 발생했다. 국가가 눈 앞의 문제 해결을  위해 화폐 발행량을 조절하지 못한탓에 화폐의 가치가 폭락해 버린 탓이다. 암호화폐 등의 얘기가 나올때마다 거론되는 짐바브웨의 상황은 아주 심각하다 100조 짐바브웨 달러를 내면 살 수 있는 것은 달걀 세알이다.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해 지속적으로 고액가의 화폐를 발행하게 된 결과로 보여진다. 화폐의 가치는 화폐 발행처의 신뢰도에 따라 달라지며, 화폐 발행처의 판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다.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가 관심을 받게된 큰 이유중의 하나가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을 통한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일정량이 유통되면, 발행량이 조절되어 인플레이션의 발생 우려가 적다는 점이다.


몇 년 전부터 가상화폐라는 단어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다가 최근엔 암호화폐라는 단어로 대체되어  회자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암호화폐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미국이나 중국 또는 유럽이 자국의 화폐를 세계 화폐의 기준으로 삼기 위해 보이지 않는 금융전쟁을 지속하는 한 암호화폐를 근간으로 한 세계화폐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현금 대신 카드만 몇장 갖고 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물화폐의 용도가 차츰 줄어들고 있는 기세로 보여진다. 책을 읽어가며 멀지 않은 미래 언젠간 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가 상품 물물교환의 기준이 되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고 있던 돈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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