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치 - 당신의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12가지 방법
스콧 소넨샤인 지음, 박선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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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계로 건물 높이를 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거론된다.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답안은 건물 꼭대기의 기압 값과 1층에서 판독된 기압 값을 비교해서 건물의 높이를 산출해 내는 것이지만, 다른 답안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압계에 밧줄을 묶어 늘어트린 다음 밧줄의 길이를 잰다던가, 건물 관리자에게 기압계를 주는 댓가로 건물의 높이를 알아낸다는 기발한 답안도 있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의 옛날 방식 교육을 받은 사람과 동일하게 항상 정답을 찾아 표기하는데 길들여진 탓인지 다른 창의적인 답안을 보면서 당황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 책에 따르면 세상엔 두 가지 종류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행태인 체이서라는 종류와 그 와는 다른 방식의 성향을 의미하는 스트레쳐라는 종류. 성공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지향점은 같지만 두 성향은 사고방식과 접근법이 다르다. 체이서들은 내가 없는 것을 어떻게 메울까 고민하지만 스트레쳐들은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건지를 고민한다. 책에는 스트레쳐들의 생각법과 유연성, 실행력, 독창성 등 체이서들이 본받아야할 특성들을 분석하여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독자들이 체이싱을 그만 두고 스트레칭을 시작할 수 있게 권유하며 그 방법론 12가지를 전수하고 있다. 스트레칭의 목적은 다양하게 설정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경력의 발전을 꾀할 수도 있고, 조직의 성과 향상이나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길 바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체이싱이 아닌 스트레칭이 그 목표를 이루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저자는 기업에 취직하여 근무하다가 911테러 이후 학교로 가서 적은 자원으로도 성공하는 사람과 많은 자원을 가지고도 실패하는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방식이 삶에 도움되는 방식인지를 도출하게 되었다. 목표는 성취할 수 있는 기준보다 높아야겠지만, 과도하게 높게 설정하면 내게 있지 않은 자원을 탓하고 인생을 허비하게 될 수도 있다. 현명한 스트레쳐가 되어 자신이 가진 가치를 극대화하고 만족하는 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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