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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본깨적 - 평범한 직장인이 대체 불가능한 프로가 되기까지
박상배 지음 / 다산3.0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열심히 일한다. 노력만이 성공의 열쇠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노력만으로는 성과를 얻을 수 없다는 걸 우리는 곧 깨닫게 된다. 모두가 성공을 위해,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혹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실히 그리고 충실하게 일하지만 모두가 성공이라는 깃발을 쟁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대체 왜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기대한 성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일까? 이번에 읽은 <현장 본깨적>은 여기에 대한 답을 들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같은 노력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왜 본깨적인가'라는 주제로 본깨적의 의미와 나이에 따른 일의 4단계를 소개하며 각 단계에서 본깨적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의업의 시기에 보고-깨닫고-적용하는 본깨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설명한다. 그리고 나서 100세 현역으로 전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2장부터는 업무력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업무력 향상을 위해 삶의 불균형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3장에서는 실행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8주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마지막에는 실행력을 극대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4장에서는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과 실제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시 마지막에 소개하고 있다.
각 장마다 이론 다음에는 꼭 실제 사례가 제시되어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각 개인마다 처해있는 상황들은 달랐지만 결국 그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에는 독서를 기반으로 한 본깨적으로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인지하고 현장 본깨적을 준비해 적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실행착오와 그 실행착오를 바탕으로 본깨적 중에서도 '적'을 중심으로 어떻게 현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볼 수 있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제목이 <현장 본깨적>이라 처음에는 나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았다. 난 아직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이 아니니까, 미리 읽어두는게 좋다고 해도 크게 도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책 내용이 단순히 직장인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모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경우에는 내가 준비했던 시험에 책 내용들을 접목해 가며 나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해 보았다. 그랬더니 그동안 내가 했던 공부 방식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장 업무력편에서는 파레토의 법칙을 소개하며 원하는 성과를 내려면 모든 일을 끌어안지 말고 버려야 할 일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체 결과의 80퍼센트는 원인의 20퍼센트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열 가지 업무 중 중요한 두 가지가 전체의 80퍼센트를 차지할 수도 있다며 너무 겁먹지 말고 작은 나무를 솎아내듯, 중요하지 않은 일을 찾아 과감하게 버려도 좋다(p. 55)고 말이다. 합격수기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할 때 기출을 바탕으로 강약을 조절하며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 역시 공부하는 동안 내내 자주 들었던 말이라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 공부할 때는 마음이 불안해져 모든 내용을 읽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렸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진도가 밀리게 되고 진도가 밀리니 금방 포기하고는 했다. 파레토의 법칙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장에서는 이외에도 업무 생산성을 올리는 세 가지 단계라 하여 이해-깊이-속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떤 일을 처리하는 데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속도만 낸다면 업무의 질은 떨어지고 생산성 역시 떨어지게 된다(p. 73-74)고 충고한다. 아마추어는 처음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막판에 급격하게 속도를 내는 반면 프로는 초반에 빠르게 진행해서 후반에 충분한 피드백을 할 시간을 벌어놓는다(p.75-76)면서 프로처럼 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싫고 못하는 일일수록 빨리 끝내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내 뜨끔했다. 난 그동안 공부를 아마추어처럼 하고 있었다. 하기 싫고 어려운 과목은 늘 뒷전, 벼락치기로 막판에 몰아서 공부하면서 좋은 결과를 바랐다. 내 부족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시간도 없이 진도만 급하게 빼고 시험장에 들어가니 결과가 좋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진도를 빼는 동안 앞에 내용들은 내 머릿속에서 반 이상 사라지고 난 뒤인데 그걸 다시 확인하는 시간도 가지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니 결과가 좋을 리가 없었다. 난 효율성이 한참 떨어지는 공부를 하고 있었다는 걸 부끄럽게도 뒤늦게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3장 실행력 편에서는 변화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행력 키우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 역시 늘 변해야겠다고 말만 하고 정작 실천은 못 해서 답답하던 차였는데, 이 장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실행력을 키울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꼭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실행력의 세 가지 핵심 키워드이다.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를 기억하면 무언가를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 머뭇거리던 사람도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p. 117)고 한다. 늘 무언가를 결정하고 실행할 때 많이 주저하는 나에게는 정말 꼭 필요한 단어들이 아닌가 싶다.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앞으로는 생각만 하지 말고, 계획만 세우지 말고 이 세 단어를 생각하며 무엇이든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행동해야겠다.
이외에도 실행력 편에서는 자기규정이 곧 실행력이라면서 자신을 부정적으로 규정하지 말라고 한다. 부정적인 자기 규정에 갇히면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이지 못하고, 심하면 행동하고 변화해야 할 필요성조차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p.125)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확실한 성과를 내는 8주 프로젝트와 8-56-33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8주 프로젝트는 8주 안에 이룰 수 있는 목표만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으로 기간을 8주로 한정해 목표를 구체화시키고 매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정해 실행 유무를 점검하기 수월하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8-56-33 프로젝트는 8주 즉, 56일 동안 매일 33번씩 목표를 쓰는 것으로 매일 목표를 쓰면서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적으므로써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두 프로젝트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이다.
예전에 어디에서 보기를 자신의 꿈을 1000번 말하면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말로 그때는 이해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말하다 보면 자신의 꿈에 집중하게 되고 딴 길로 세지 않고 꿈을 향해 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 8주 프로젝트나 8-56-33 프로젝트도 그런 맥락인 것 같다. 자신의 목표를 잊지 않고 그 목표에 집중해 결국 이루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성공의 열쇠는 결국 내가 쥐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노력하다가 안된다고 포기하기보다는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될 때까지 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내가 그랬듯 자신의 문제점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