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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주제로 만들어진 톨스토이의 다섯 단편 소설이 담겨있다. 나만의 이익을 챙기는 삶보다 이웃을 사랑하고 같이 살아갈 줄 아는 사람들의 삶이 더 의미있고 하느님이 원하는 것이라 일깨워준다.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했을때, 당장의 여유가 없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상황이 조금 더 변변해지면 도와준다고 미룰것인가, 아니면 주어진 것 안에서 도움 줄 수 있는만큼 행동할 것인가? 아마도 두번째가 맞지 않을까 싶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이기에 부족한 것을 끝없이 찾을테고 그 것을 채울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게 지내는걸 잊게 된다. 그런 삶은 사람을 지치게 할 것이다. 


한동안 왜 내 인생은 이렇게 흘러가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면서 무기력해졌던 기간이 있다. 그 기간 동안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고, 누구와도 소통하기 싫었고, 만사가 귀찮은 나날을 지냈다. 어느 날 문뜩 정신 차리게 해 준 것은 그렇게 해이하면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깨달음이였다. 그리고 무기력한 생활은 나를 힘들게 하는 원인들로부터의 해방이 아니고 누군가가 나를 위해 해결해주겠지라는 무책임한 태도의 결과라는 걸 깨달았다. 더불어 세상과 나를 절단한 그 몇 달은 마음의 평화를 찾아준 기간이 아니라, 도리어 현실로 돌아오는걸 기피하게한 장애물이였다. 돌이켜보면서 확신하는건 스트레스 원인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행동들이 나만의 이기적인 생각이였고, 그런 생활보다는 지금처럼 남을 도와주면서 지내는 삶이 더 값지고 의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길이라는 것이다. 


모든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그들이 자기 자신을 걱정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이 있기에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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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외관상 비추어지는 모습보다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게 된다. 학생 때처럼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운동을 피하고 있다보니 군살이 붇기 시작했다. 덜컥 겁이나 요즘 유행한다는 운동 서적과 요리책을 몇 권 구매해서 읽어봤다.


스타킹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트레이너, 숀리의 15분 운동책이랑 8주 다이어트의 메뉴를 알려줄 서적 2 권을 큰 마음 먹고 구매했다. 벌써 2번이나 운동을 시도 했지만 3주째에 접어들면서 그만 두었다. 두 번 다 사고가 생겨서 6주/2주 동안 발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생긴거지, 끈기가 없어서 쉰거는 아니다. 이제는 사지가 다시 멀쩡해졌으니 (?)  다시 한 번 더 도전해볼까 한다.  





하루종일 컴퓨터에 붙어 있기 때문에 어깨랑 목 근육이 결릴 때가 있다. 운동하면 더 뻐근해질까봐 요가랑 마사지 책도 같이 구매했었다. 셀프 마사지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크게 추천하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100일 요가는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각 동작마다 사진이 실려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풀어야할 근육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줄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100일이 지나고 나서 더 유연해졌고, 한단계 더 건강해진 것 같아 기분도 좋아진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볼 책이다. 



 칼로리 소모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먹는 식습관도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준비한 칼로리 노트북이였지만, 뒤에 적혀있는 아이템을 보면 집에서 자주 요리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은 안된다는 걸 알게 된다. 특히 양념에 따라,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칼로리가 바뀔텐데 부록보면서 계산하다간 더 먹는 상황이 발생할까봐 그만 두었다. (전에 임상실험에 참여할 일이 있었다. 음식 칼로리를 적는게 필수였고 그걸 확인 받아야 했었는데, 먹는 양이 너무 적다고 더 먹으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따라했더니 살이 푹쪘고, 그 이후로는 칼로리 재는 것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개인 경험으로는 그냥 평소 먹던대로 알아서 챙겨먹는게 더 건강한 선택이라 본다.)



최근에 요리에 관심이 부쩍 생기면서 건강도 챙기면서 먹어야 할 것 같아 일부러 이런 책을 위주로 구매해봤다. 일반 음식보다는 덜 짜고, 덜 맵고, 기름기도 적을 것 같아서 였다. 일단은 이것 저것 도전해 봤는데, 요리에 소질이 없는 걸까... 국은 물 같이 끓여지고 요리도 몇 번 태웠다. 그래서인지 간단히 씼고 썰기만 하면 되는 샐러드 책을 더 선호한다. 이건 지극히 개인의 실력 때문이기에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고 구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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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디어에서 많이 다루는 소재는 시간 여행이다. 트렌드처럼 시기마다 유행하는게 다르다. 한때는 남장여자가 유행이였고, 다음엔 혼이 바뀌는게 주제가 되었고, 그 다음엔 드라큘라가 대세였고, 그 다음엔 Grimm brothers가 쓴 전래동화류가 흥행했고, 요즘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시대물이 인기를 끈다. (문듯 '시간을 거스르는 자~'라고 외치고 싶다.훗.)


왜 사람들은 시간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 걸까?


과거나 미래로 여행하면서 현재를 바꾸고 싶어하기 때문이 아닐까. 예를 들어 Back to the Future 라는 영화에 나오는 조연은 주인공들과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자신에게 책을 한 권 쥐어준다. 몇 십년의 스포츠 점수를 다 알려주는 잡지인데, 그 한 권을 통해 대표적인 경기 결과에 도박을 하고 무조건 승리하게 된다. 결국 그는 떼부자가 된다. 이처럼 과거의 내 자신을 만나서 현재 또는 미래에 벌어질 일들을 전해줌으로써 다시 돌아왔을 현실에서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게 되는게 사람의 욕심인 것 같다. 물론 예를 든 것처럼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건 아니다. 어떤 이들은 역사를 체험하고 싶어서, 멸종한 동물을 보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시간 여행을 한다. 이유야 어떻든 과거 속에 벌어지는 일이 미래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고, 한 편으론 더 나쁜 세상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있다는건 현재에 살면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끼고 즐기라는 것이 아닐까. 



Jurassic Park (쥬라기 공원) 원작자, 마이클 크라이튼의 1999년도 작품인 타임라인은 2003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흥행은 많이 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지만 책은 내가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로 꼽는다. 이 책을 통해 quantum theory 이라는 걸 처음 접하게 되었고, 후에 quantum physics를 배웠을땐 이 책이 떠올랐다. 흥미진진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된 이 작품은 누구나 한 자리에 앉아서 다 읽을 수 있을만큼의 흡입력이 있다. 슬프게도 2008년 11월에 그가 세상을 떠났고, 그의 작품을 기대했던 독자로서 이 소식에 슬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 여행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은 과학 소설이라기보단 로맨스 소설에 가깝다.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어떨까. 과거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해도 그렇게 그를 만나고 싶지는 않다. 어쩌면 지금의 내가 과거의 그를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동시에 그걸 아는 순간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싫어질까봐이다. 물론 현실에선 불가능한 이야기이긴 하다. 참 쓸데없는거 고민해보는 모습에 웃음이 피식 나온다.



Herbert George Wells (웰스)의 타임머신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발표되기 전에 나온 소설로 그는 시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수 있다는 생각을 한 대단한 작가인것 같다. 그가 택한 여행은 미래로 간다. 그리고 그 그림은 가히 충격적이다. 자본주의인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타임머신을 통해 본 미래는 계급의 차이가 심하고 심지어 인간이 인간을 먹는다. 거기서 더 먼 미래는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지구의 모습이였다. 그 어느 호러소설보다 더 등골이 싸늘해지는 내용이다. 물론 스토리가 이렇게 끝나지는 않는다. 결말이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시길.



위에 거론된 웰스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이다. 웰스는 한 사나이에게 퇴짜를 맞히는데, 이후 그 사나이가 창업을 하고 곧 대박이 난다. 그가 하는 사업은 미래의 전쟁을 체험하게 해주는 것이다. 사실은 미리 짜놓고 치는 사기인데 사람들이 너무 쉽게 속는다. 그리고 퇴짜 한 번에 금방 사기꾼으로 등극한다는게 아쉬웠다. 캐릭터들이 이렇게 나약해서 되겠나 싶었고 그래서인지 스토리에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다.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레이 브래드버리 작품들을 중학교 숙제로 읽었던게 기억난다. 그 당시 내 취향에 전혀 맞지 않아서 읽는거 자체가 고통이였다. 돌이켜보면 그런 반응을 했다는게 웃기고, 한편으론 싫어하면서도 억지로 끝까지 읽었다는게 대견스럽다. 요즘은 별로 재미없으면 덥어버리는데... 참 많이 변했다. 브래드버리의 단편 소설인 A Sound of Thunder에서는 과거로 돌아가 공룡 사파리 여행을 할 수 있다. 여행사가 미리 정해진 코스로 다니고, 선택한 동물만 사냥하고, 사진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이다. 엄격한 룰을 어기고 일어난 한 명의 실수로 미래가 바뀌어버리는데, 이처럼 과거에서는 사소해 보이는 일이 미래에서는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다는 현상을 Butterfly Effect라고 부른다고 한다. 다시 읽어보니 참 재미있는 내용인데 옛날엔 난해하다고만 느꼈다. 이래서 같은 책도 시간 두고 다시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한가보다. (2004년엔 Ashton Kutcher이 주연한 The Butterfly Effect란 영화도 나왔었다.)



다른 시각으로 본 Butterfly Effect를 주제로 삼은 소설이다. 주인공이 자기 인생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아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혹시 지금 시간을 되돌려 지나가버린 인생의 선택 양 갈림길에 다시 서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나요? 개개인마다 돌려보고 싶은 시점은 다르겠지만 궁극적으로 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도록 선택하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느 시대로 가보고 싶나요?" 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있다. 역사엔 통 관심이 없었기에 '꼭 가야만하나요'라는 말이 목구멍 넘어 올려고 했었지만 다행히 참았다. 역사 스릴러 쓰기로 유명한 기욤 프레보의 '시간의 책'은 청소년을 위한 시간 여행을 펼쳐준다. 실제로 일어난 역사를 배경으로 쓴 점이 흥미롭다.



아! 갑자기 생각난 것은 도라에몽이다. 생뚱 맞아보이겠지만 이만큼 어린이들을 위한 시간 여행 책은 없다는 생각에 추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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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Meg Cabot의 Princess series도 한때 열심히 읽었다. 이런거 읽는거 보이는게 부끄러워서 도서관 혼자 갔을 때만 빌려본 책들이다. 이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많은 시리즈의 하나 뿐이니까. 그리고 그 시절엔 달콤한 로맨스만 꿈꿔도 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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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쓰기 전엔 참 읽은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맞았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꾸준히 읽도록 노력해야겠다. 리뷰를 쓰면서 알게된 장점은 내가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는 것과 한 작가에 꽂히면 그 사람건 거의 다 읽는다는 거다, 그래서 분석해봤다. 과연 왜 나는 시리즈를 이렇게나 좋아하는걸까?


일단 주인공이 연결되서 정이 드니까. (이 사람이 누군지 다시 연구해야하지 않아도 아는 인물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책마다 새로운 어드벤쳐가 있어서 식상하지 않으니까. (오늘은 어떤 문제에 부딪힐지, 어떻게 해결할지, 누구를 만날건지 같은 궁금증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시리즈를 끝 마치면 성취감이 드니까. (가끔 지루한 내용이 나와도 포기하지 않고 읽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낀다. 하지만 너무 긴 시리즈는 시간 낭비하지는 않았나 싶은게 단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거의 모든 책을 다 읽은 것에 자체 박수를 쳐준다. Stephanie Plum Series를 포함해서 권 수가 참 많은 작가다. 운이 좋아서 나오자마자 빌릴 수 있었던 것들도 있었고, 기다리다가 몇 달 뒤에 읽은 책도 있었다. 첫 권을 읽은지 그렇게 오래 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19권이나 나왔다는게 신기하고, 최근엔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주인공으로 영화까지 나왔다. 열번째 책을 넘기면 그다지 큰 변화는 없는 내용이지만, 나름 개성있고 매력있는 캐릭터들로 모여진 소설이기에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Plum Series 이 외의 시리즈도 많은 작가다. 뻔한 내용의 로맨스 소설이지만 그래도 읽는 순간만큼은 즐겼다. 가끔 겹치는 주인공도 있어서 짧은 시리즈란 생각도 들지만, 결국엔 다른걸로 판결났다. 이걸 다 읽었을 정도면 정말 심각하게 빠져있었나봐... 



다음 카테고리는 그녀가 다른 작가들과 합동으로 쓴 소설들이다. Full 시리즈는 Charlotte Hughes와 같이, Hot Stuff는 Leanne Banks와, Love in a nutshell은 Dorien Kelly와 같이 쓴 글이다. 따로 읽다보니까 이렇게 많은 줄은 나도 몰랐다. 이쯤되면 중증이 아니였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나눈 카테고리는 아직 읽어보지 못한 것들이다. 로맨스 소설만 쓴 줄 알았는데, 의외로 논픽션의 글도 있었다. 제목은 How I write 인데 왠지 느낌은 어떻게 해야 잘 팔리는 소설 쓰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건 내 편견일지도. 5권 밖에 안 남았는데, 이걸 읽어야 할까? 연도를 보면 Wicked series는 최근 건데 이러다 다시 픽션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요즘 논픽션 위주로 읽고 있는데) 일단은 보류하고 읽을지 말지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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