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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ㅣ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0
제럴드 로브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거의 70년 전 정도에 쓰여진 책일텐데.. 어쩜 체감 시대는 현재인듯하다.. 현 시대를 반영한거 같으니..완죤..대단하다^^
이 책은 총 78장으로 구성 돼 있다. 그 중 초판은 원래 33장 까지로 끝났다 한다. 34장 부터는 저자가 초판 출간 이후에 쓴 개인적인 기고문과 신문 칼럼, 강연을 묶은 것이라고..
그래선지..33장까진 진도가 잘 안나갔다.
내용이 어렵거나 하진 않았지만..
의미 있는 내용을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긴 싫었었다. 씨까지 남김없이 꼭꼭 씹어 즐기고 싶었다 해야하나..^^
내가 좋아하는 책은..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나를 다르게 만들어주는 그런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 난..얼마나 달라졌지?
뭐..내용이야..다른 투자서들과 비슷비슷하다.
투자를 하려면..공부를 해야하고..
분산투자를 하면서 초보딱지를 뗐다면..
집중투자를 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경험을 쌓아야하고..
시장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부단히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공부가 살 길이고..
그런 공부는 목숨을 걸고 해야하며..
이렇게 쌓여진 지식이 진정한 부를 가져다주며..
주식시장의 군중들과 함께 이리저리 출렁이지 않으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직접 매매해야하고..
특히 책을 많이 읽고 당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했다.
하지만 나의 지적 수준, 도덕적 기준, 원대한 목표가..
뛰어난 이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이 사람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지는 못할 것이다.
나와의 대화에서 개중 누군가도 생각하지 못했던 논리와 이슈꺼리가 생겨야 할 텐데..제럴드 로브를 보면서 잠시 나란 사람에 대해..게으른 나에대해 반성도 해보게 됐다.
또한..
실재 저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를 했고 특히 주식과 채권, 시장 전반에 관해 닥치는 대로 읽었다고 한다. 투자에 관한 것이든, 투기에 관한 것이든, 아니면 보험, 부동산, 경제, 통화에 관한 것이든 전부 읽었다고..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던 시절 로브는 하루에 12시간을 일했고 퇴근한 뒤에도 최소한 4시간은 공부했다 한다.
내 개인 건강도 잘 챙기지 않고..
만성피곤에 지쳐있다며
요즘..쳐져있는 나인데..
올한해.. 깊이있는 주식공부와 독서를 계획한만큼..
많이 분발해야겠다.
암튼..저자는 이야기 한다.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는 데는 주식시장만한 곳이 없다고말이다 ㅎㅎ^^
저자의 말 중 깨달음의 즐거움을 주었던부분이 있다. 바로아래부분..
"주식을 왜 샀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다면 언제 팔아야 할지를 아는데 도움이 된다.
당신이 주식을 매수했을 때 가졌던 가장 큰 이유가 제대로 실현 됐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충분히 실현됐다거나 그렇지 않았다고 확실히 이야기 할 수 있다면 그 주식은 팔아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손실을 보는 가장 큰 원인은 처음에 어떤 이유를 갖고 투자를 시작했는데 그 이유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종결짓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유를 적어두라. 그러면 팔아야 할 시점이 한참 지났는데도 온갖 변명거리와 함께 붙들고 있는 잘못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실은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일단 주식을 제대로 매수했다면, 투자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전투에서 절반 이상은 이기고 들어가는 것이다."
사실 요런 조언은 많이 들었었지만..좀 와닿지 않았었다. 정말..경험만큼 큰 공부는 없는 것 같다. 경험이 생기고 내게 필요해지니..이 말이 깊이있게 박히게 되네..
주식에 대해 경험이 부족했을 때는..
안전한 투자란..
저점처럼 보이는 지점에서 매수해..오랜기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고점과 저점을 누가 알겠는가.. 나역시 이런경우.. 매번 실패했던 것 같다.
제럴드 로브는 이야기 한다.
가는 놈이 간다고..
우량주에 배당과 실적이 잘 나오는 녀석이 결국엔 오랫동안 가더라고..
그러니..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고말이다.
하지만 분산은 하지말고 집중투자를 하되..손절매는 꼭 지키라고..
로브의 글을 읽다보면..
주식 보유기간을 짧게 가져가란 부분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매일 같이 직면하는 현실적인 문제란 보유 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종목을 교체하는 방법과 무조건 장기 보유하는 방법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높은 투자 수익을 올려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답은 보유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종목을 교체하는 쪽이 분명히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정말 정답인것 같기도 하다. 만약 어떤 주식이 2배가 됐는데..가지고 있는 기간이 10년 이었다면 ..ㅠㅠㅠ
꾸준히 지속적인 투자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었던..
제럴드 로브의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