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데이즈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예은이 기말고사 준비 도와주며 틈틈히 읽었던 책이다^^

물론.. 이 작가의 여느 책들 같이..후반부에서부턴 폭풍 속도감 ㅎ ㅎ

 

총 446페이지 분량이라.. 300페이지부터 나오는 행복분위기에...남여주인공이 함께 행복해지는 결말이라 예상했었다.

 

앙..나..이 작가의 팬 맞니?

남여주인공의 행복 결말을 예상하다니 말야 ㅠㅠ 넘 오랜만에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읽었었나봐 ㅎ ㅎ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만큼만 사고하게 돼 있다 한다.

물론..책 등을 통한 간접경험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여기서의 경험은 직접 경험인듯하다.

연애를 책으로만 배운 사람과..

실전에서 다양한 이들과 연애를 경험해 본 이들과는 많이 다르지 않던가..

 

이 작품에 나오는 댄, 로라, 코플랜드 등..어찌보면 부모가 만들어낸 결과물인듯도 하다.

성인이 된 자녀들인데.. 스스로 경험하고 판단하는 길을 막아버리는 부모들..

 

청년시절 진한 사랑도 해보고..

성공과 실패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봐야..

가치관과 세계관이 변할텐데..

 

자녀가.. 부모의 세계관 가치관을 뛰어넘지 못하게 했던 등장인물들의 부모들..

 

미국소설이긴 하지만..

위의 관점으로 보니..

 

댄과 같은 로라의 남편상.. 그리고 로라의 연인이기 이전 코플랜드 같은 남편상 ..

현..우리나라 30대 이상의 남편상들과 비슷한듯 하기도하다.

 

주변을 보더라도..

이런식의 남편상들이 많아보이기 때문이다.

 

청년시절..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이걸로 더욱 성장하긴 커녕..

인생에서 사랑은 한번뿐이면 족하다고 말하며..

부모님이 선택해준.. 

결혼 적령기에 만난 사람과 결혼하고..

결혼 후 가정을 꾸려나갈때도..

부부애를 키워가려 노력하기 보단..

일종의 의무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의무감..

어릴적부터 시키는 세뇌는 참 무서운것 같다.

아무리 사랑과 행복을 느끼더라도..

제자리로 돌아가게 만드는 세뇌..

의무감에 대한 세뇌..

 

로라나 코플랜드 모두 불행한 가정생활을 인지..

노력하는 본인들과는 달리.. 반응없는 배우자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었고..

그랬기에

책의 세계에 빠져 많은 상상과 고민을 해본 사람들이었기에..

5일이란 짧은 기간동안..

엄청난 무게의 사랑에 빠질 수 있지 않았을까..

 

무엇이 옳은 것일까?

사랑은 없지만 의무감만으로 몇십년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게 옳은걸까..

아님..

자신의 성장속도와 사랑 무르익임 무게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됐을 때 두려움 없이 갈아타는(?)게 옳은 걸까?

 

불행한 가정과 이혼이 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많은 생각꺼리를 주는 작품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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