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내용만 좋으면 되지'..하면서..책의 내실만을 따졌다면.. 요즘엔..책의 디자인이나 종이질, 두께 기타등등 외적인 부분도 함께 따지는 날 발견한다 ㅋㅋ 그래서..나 같은 이들을 위해..책의 표지를 찍어 봤다 ㅋㅋ 이 책은 이중 표지인데..표지를 한꺼풀 벗기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고.. 두께는.. 아래같은 정도이다^^ 총 303페이지.. 그리고 한국 기업 중 17개 기업을 선정해 다루고 있으며.. 기업 중 한 개 그룹을 한개의 챕터에 담고 있다.. 어떤 책들은 한 챕터에 많은 소제목들이 있어..온라인 출판사에서 검색할 경우 앞에 몇개의 제목만 놓아두는데 반해.. 이 책은.. 한 챕터당 3-4개의 소제목만 있어 소제목이 다 보인다.. 그래도 목차에 대한 사진은 온라인 출판사에서 검색하기 힘드므로..사진으로 찍어봤다 ㅋㅋ 그리고 맨 마지막 챕터에서 다루는 동양그룹이 끝나는 시점에 '좌담회'도 보인다. 전병준 매일경제신문 부국장과 박철순 서울대교수, 정광선 중앙대 명예교수, 김정호 자유기업원장 총 4분의 좌담회이다. 그런데..좌담회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만 많이 했나보다.. ㅠㅠ 우선..지배구조 전문가들이 꼽는 3세대들이 해야할일과 해서는 안될일에 대해.. 정말이지 짧고 간결하게..두 페이지로만 다룬다. 아쉬워~~아쉬워~~아래 그림처럼.. 그리고 4분의 출연진 각자에게 딱 두가지 질문만을 던지고 있다..'3세대 경영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와 '창업주 3세 경영시대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 그리고 여기에 대해 각...전문가란 분들은 짧게는 세줄에서 많게는 7줄(사진이 포함 됐으므로 6-7줄로 추정)로만 자신의 생각을 정리 밝히고 있다.. 아!! 정말..이 분들..좌담회 한거 맞아???? 이런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던 순간 ㅠㅠ 첨에..이 책의 서평단으로 뽑혔을 때..제목만으로 이 책에 대해 생각하며.. 이 책은 현대 트렌드를 읽고 나온 책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신변잡기적인 일상을 SNS같은 페이스북, 카카오톡, 미투데이 등 또는 싸이월드나 블로그를 통해 알리고 공감받기를 원한다.. 그런데..이렇게 나에대한 정보나 일상을 공개하는 건..타인의 정보나 일상도 궁금하다는 취지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이나 소설가 이외수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완죤 인기인이 됐을 정도니까.. 난..그래서..이 책도 트렌드를 반영한...책이라 생각하고...완죤 기대하며 읽어내려갔었는데.. 기대를 너무 한 탓일까? 우선..책 제목은 '재계3세대해부'이다..재계 3세대를 해부하겠다는 거다.. 아님..재계 3세를 대해부하겠다는 거 ㅋㅋ 우리말은 띄어쓰기가 중요하니까 ㅋㅋ 먼저..이 책의 지은이들은 가계도부터 알리고 있다..요렇게.. 또는 아래와 같이.. 그런데..3세대를 해부해 보겠다며..3세대에 대해 기록하는게..아래와 같은 식이다. 딸랑 3-4줄로...해부를 했다고? ㅠㅠㅠ '이게 뭔가요?' 이 책을 읽는 내내..난..'좌담회'나 '해부'등의 단어를 국어사전을 통해 찾아서 확인해 봐야만 했다.. 찾아보니..해부는 이런뜻.. '사물의 조리를 자세히 분석하여 연구함.' 어..내가 생각했던 뜻과 일치한다. 이 책의 저자들..논문도 안 써봤을까.. 한 문장을 해부하기위해..수백 수천 페이지도 나올수 있는데..딸랑 3-4줄? 솔직히..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건 대체로..재계 2세대에 대한 정보가 많다... 모두가 알고 있거나.. 인터넷이란..월드 와이드 웹을 통해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는 정보들..말이다 ㅠㅠ 그리고 이 책은 매일경제산업부에서 적었던데..신문은 하나의 정보를 다룰 때.. 공정하고 균형있게 다뤄야 하는거 아닌가.. 그런데..재계 인물들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평가들 뿐이다. 금호 아시아나를 다룰 때도 윗선의 과한 욕심으로 D회사를 인수해 많은 직원들을 해고시키고 그들의 일자리를 전부 빼앗고..워크아웃 상황까지 만든일.. 현재..하나금융의 김승유 회장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려고 말도 안되는 논리와 무리한 자금을 들여 하는 행동이 마구마구 생각난다..외환은행 인수한 후..아..나의 실수..이러면서 전 직원들 해고시키는거 아닌가 하는 비슷한 상황까지 떠오르는 ㅠㅠㅠㅠ 참고로 난 외환은행 직원 아니다 ㅋㅋ 한화 K회장의 폭력 사건..그 아들의 폭력사건.. 이랄지.. 김용철의 '삼성을 생각한다'에서 삼성가를 가장 가까이서 다룬 김용철씨가 말하는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이랑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은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또한 이 책은 재계 3세대를 다룬다고 했으면서.. 아래 그림처럼.. 2세대만 있는 기업은 왜 다루지???? 암튼..책 제목이랑 내용이랑 이렇게 반전인 책..참 오랜만이다 ㅋㅋ 이 책의 특이사항이라면 중간정도에.. 재계의 인맥이라고 딱 1페이지 다루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맨 마지막 장에는 '한국 재계 이끌 주요 기업 오너 3.4세'란 제목으로 지금까지 등장했던 3세대들의 학력이 나와있단 점..학력이 안 좋은 이들 몇명은 빠져있다.. 이것역시 딱 한페이지로.. 맨 마지막장을 넘기며 내 입에서 나온 말은.. 'So what?' 이였다.. 아..하지만 이 책은 주식을 시작하는 초보자나 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우리나라 현 기업을 정리하는데 도움은 받을 수 있는 책인듯하다. 하지만 '재계 3세 대해부'란 책 제목처럼 재계 3세나 그들만의 이슈를 이해하는데 충분한 시각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진 못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