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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갯벌 새만금 ㅣ 미래 환경 그림책 12
우현옥 지음, 최영진 사진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10월
평점 :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
우현옥 글 / 최영진 사진
이 책은 글밥이 많지않다. 그리고 이 책은 그림이 아닌 실사.. 사진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보여주는 사진과 많지 않은 글들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너무 깊은 아쉬움과 마음찡함을 주고 있다.
이 책의 사진을 찍은 최영진 작가님은 새만금이 생기기 전부터인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새만금의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기억해주기를 소망하셨다 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4/pimg_7597651251788674.jpg)
만금이란 예전부터 만경평야와 김제평야를 합쳐서 부르는 이름이였으며 새만금은 만금에 간척사업으로 새로 생겨하는 땅의 뜻을 더해 새롭게 만든 말이다.
새만금 간척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지구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천혜의 습지였다고 한다.
그 갯벌에는 수많은 해양 생물이 알을 낳고 자라는 곳이였으며 많은 어패류의 서식지였다.
이렇게 생명의 기운이 풍부하게 도는 꿈의 갯벌에 1991년부터 시작된 새만금 간척사업은 하루에 두 번씩 들어왔다 나가는 물길을 막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지어서 새로운 땅을 만드는 공사이다.
새만금 공사는 많은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사람들과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6년 마지막 물막이 공사의 끝으로 공사가 끝이 났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4/pimg_7597651251788675.jpg)
공사가 끝나고 10여년이 지난 현재 갯벌이 사라지고 그로인해 갯벌에 내려오지 못한채 떠도는 새 무리가 있으며 많은 생명체들이 갈 곳을 잃게 되었다.
바다 한 가운데에 방조제가 쌓인 이곳에 바닷물이 들어오지 못하고 새만금에는 땅이 갈라지는 천재지변이 일어난다. 간혹 비라도 오면 바닷물이 들어온 줄 알고 나온 지렁이들이 나왔다가 죽음을 당하는 생지옥이 되어버리고 만다.
신은 새만금을 버린 것일까. 새만금은 점점 더 말라가 이젠 철새, 맛 조개, 꽃게등 수많은 생명체들의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 되어버리고 만다. 새만금은 이제 더 이상 머물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리고 만다. 방조제 안은 바닷물이 넘실넘실 하는데 새만금은 땅이 쩍쩍 갈라져서 아주 심한 가뭄이 휩쓸고 간 곳처럼 메마른 땅이 되어버리고 만다.
한때 생명의 기운이 풍부하게 도는 갯벌이었던 새만금이 이처럼 처참한 곳이 되니 내 마음까지 아팠다. 철새들은 물론 다른 동물들도 보이지 않는 새만금은 버려진 땅이 되어버리고 만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4/pimg_7597651251788676.jpg)
이렇게 생명을 잃게 되는 갯벌, 새만금을 우리는 이제 관심을 가지고 지켜줘야 한다.
그럼 그때까지, 새만금 파이팅!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4/pimg_7597651251788681.jpg)
그림이 아닌 실사여서 더욱 마음깊이 무언가가 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하고 훌륭한 자연자원이 있는데 왜 우리는 자꾸만 이같은 자연을 파괴하고 없애고 그로인해 또 슬퍼하고 후회하고 하는지...
너무 마음 아픈 이야기였지만 아주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