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의 심리학
유민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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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 운 같은 것을 일부러 확인하러 다니진 않지만 누군가 내 생년월일, 태어난 시를 물어봤을 때 선뜻 알려준다. 나에겐 절대적인 믿음이 없더라도 그에게는 중요한 부분일 수 있다는 걸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그도 나도 기분이 좋을 것이며, 혹여 나쁜 이야기라면 행동이나 마음가짐을 조심하게 되니 그것 또한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다.

이렇듯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운을 신경 쓰는 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래야 운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자신의 의지를 발휘해 태도부터 행동, 습관, 인간관계까지 점검하고 바꿔나갈 수 있다. 결국 그런 사람들이 운을 키워 부자가 되는 비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P.27


나는 이 문단이 이 책의 핵심이자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바꿔 나가는 방법.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태도

- 운을 맹신하거나 운에 기대면 안 되고 운을 다스리면서 내 것으로 그러모아야 한다.

- 운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좋은 시간과 흐름이 갖추어진 것일 뿐 결국 움직이는 것은 나 자신이다.

- 운에 집중하되 운을 딛고 성장해야 한다.

- 과욕도 독이지만 무기력도 독이다.

- '운이 좋았다'라는 의미는 노력은 기본에 실력은 필수일 때 마침 날씨까지 좋은 것이다.

- 구체적인 상상은 구체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며 받들어야 한다. (돈도 마찬가지)

-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지양하고 운을 잘 유지하고 지속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 꺾이는 운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발버둥이라도 쳐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 감정 컨트롤을 잘해야 운명의 오름세를 타고 돈까지 주도한다.

# 행동

- 작은 성공을 차곡차곡 쌓아 성공의 근력을 키워야 한다.

- 준비만 하다가 시간을 허비하면 안 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그 일 안에서 새로운 일을 모색한다.

-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

- 운을 믿고 여유 부리지 말고 현실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 인간관계

- 특수 관계인(부모, 배우자 등)은 개인의 삶에 영향을 줄 뿐이지, 운명을 뿌리째 뒤흔드는 절댓값이 아니다.

- 서로의 운을 더 좋게 만드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성공한 결혼이다.

- 순서와 상황에 맞게 베풀어야 좋은 '운'을 모을 수 있다.

- 도움을 받았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간략하게 정리만 해 놓았다. 책에는 자세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으니 책을 통해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저자는 명리학의 오행을 언급하며 자신이 가진 에너지가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행의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만 소개해 본다.

목(木) : 높은 이상을 가지고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화(火) : 열정적이고 행동파이며 명예를 중시한다. 대중의 시선과 관심을 받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토(土) : 차분하고 포용력이 강하다. 끈기가 필요한 일에 잘 맞는다.

금(金) :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다. 냉철하고 꼼꼼한 성향. 정교하고 세밀한 일을 잘 한다.

수(水) : 외부의 것을 잘 흡수해서 배움과 도전이 많다. 머리 쓰는 일을 하면 좋다.

당신은 어떤 에너지를 가졌는가?

자신의 에너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이유는 자신이 무엇에 강하고 무엇에 약한지, 어떤 사람을 만나고 피해야 하는지 대체적인 흐름과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이 가진 타고난 직성(에너지)만 알아도 운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은 늘 있어 왔던 것 같다. 메타인지, 기질 테스트, 성격 테스트, 심지어 별자리나 혈액형, 태어난 해의 띠로도 성향을 나누고 해석하고야 마는 국민이 아니었던가. 이제 아는 것에 그치지 말고 이 에너지를 모아 모아 더 큰 운을 끌어당겨 보자.



좋은 운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운을 얼마만 한 사이즈로 잡을지는 결국 나 자신이 정할 문제이다.

P. 191 - 독이 되는 운, 득이 되는 운 中



이 책에도 확언, 시각화와 비슷한 것이 나온다. 이름만 다를 뿐 부와 성공을 이루는 방법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비현실적인 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이다. '결국 운이란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식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부를 이룰 수 있는 운의 활용을 알려주는 신선한 책이기도 하다.

나만 운이 없는 것 같아 삶이 괴로운 사람, 넘쳐나는 운을 주체하지 못해 관리가 안 되는 사람,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성과가 없는 사람, 있었던 운이 사라지고 있는 사람, 부와 성공을 이루는 운의 비밀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쌤앤파커스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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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 취향을 삽니다 - MZ세대 프리미엄 소비 인사이트
최수하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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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으로 들어가기 앞서 저자가 말하는 '팬시'에 대한 정의를 알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아는 '팬시'는 예쁜 학용품...)

FANCY

원래 '멋지고 고급스러우면서 질 높은'이라는 뜻의 단어로, MZ 세대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소비의 대중화 및 다양화'라는 메가트렌드를 가리키고자 차용한 용어.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프리미엄 소비 양상과 플렉스 이면의 소비 심리를 파헤치고,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소비자 가치관과 인구 트렌드의 변화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책을 통해 알아보자.


현상은 가변적이다. 그러나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는 변하지 않는다.

P.18 - 프롤로그 中


저자는 요즘 소비 스타일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힙해 보이면 관심을 갖고,

살 때는 집요하고 간절하게, 가끔은 얼떨결에

팔 때는 쿨하게, 때로는 전략적으로.

P.33 - MZ세대의 요즘 소비 스타일 中


음. . . 조금 더 자세하게 알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프리미엄 소비 코드 #1 '특권'에서 '일상'으로

특권으로 여겼던 비일상적인 것들이 일상에 녹아들었다.

호텔은 특별한 기념일이나 휴가 때만 가는 곳이 아닌 평범한 일상에서 생일 파티나 재택근무를 위해 가는 곳이 되었다. 호텔 음식을 집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호텔 서비스 문화가 주거 트렌드에도 자리 잡고 있다.

특별한 날에만 마시던 고가의 와인이 일상에서 편하게 즐기는 친근한 술이 되었고 골프나 테니스 같은 프리미엄 스포츠도 대중화되었다.

프리미엄 소비 코드 #2 '사치'에서 '가치'로

부를 과시하고 신분 상승의 욕구를 드러내기 위한 소비가 아닌 그 물건으로 인해 내가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자기 자신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리플렉스, 니치 향수, 프리미엄 가전이나 홈 뷰티 같은 홈 라이프 스타일에서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소비 코드 #3 '가짐'에서 '누림'으로

현재의 나를 중시하는 것 이상으로 나를 둘러 산 환경과의 공존, 그리고 수 년 뒤 누릴 수 있는 혜택에도 관심을 가진다. 친환경 자동차, 비건 뷰티, 골드 키즈, 1인 주거 문화를 예로 들어 주고 있다.

프리미엄 소비 코드 #4 '실재'에서 '가상'으로

기존의 경계를 넘어서고 다른 것과 융합하는 현상으로 메타버스, NFT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듯하다.


이렇듯 변화된 소비 코드로 어떻게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을지 책의 내용을 인용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고객을 발견하여 욕망을 건드리면 없던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보이지 않던 시장이 보일 것이다. 기회를 발견하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P.298 - 발견 : 새로운 고객, 니즈보다 깊은 욕망을 찾아라 中


소비자에게 소유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남과 '다르다'는 차원이 아니라, 남과 비교하기 힘든 '독특하고 고유한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그 첫 단추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정립이다.

P.312 - 연결 :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강한 연상을 만들어라 中


소비자가 다양한 콘텐츠로 그 브랜드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하라.

P.320 - 자극 :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세계로 끌어들여라 中


소비자가 브랜드와 잘 놀게 하고, 놀다가도 '브랜드 핵심'으로 들어올 수 있게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P.322 - 탐험 : 경계 없이 잘 노는 방법을 제시하라 中


당신의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P.334 - 선망 : 제한하면 갈망한다 中



나는 이론상 나이로는 MZ 세대이지만 소비 형태로만 보면 전혀 아니다. 평생을 소비의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트렌드 무식자다. 또한 고객이 정해지면 그 안에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정해진 일만 하면 되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소비자의 심리와 소비 행태 변화를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 내용이 조금 어려웠다.

최근 파이프라인, 부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보니 눈에 띄는 것이 스마트 스토어이다.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어떤 것을 판매하면 좋을 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어떻게 해야 소비자들이 찾게 될지를 고민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프리미엄 브랜드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의 모든 물건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시는 분들이 보면 좋을 책인 듯하다.




다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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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롱고롱 하우스 - 제2회 사계절그림책상 수상작 사계절 그림책
조신애 지음 / 사계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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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은 고롱고롱씨와 그녀의 사랑스러운 아이 바다, 고양이 두 마리이다. 화자는 고롱고롱 하우스.

고롱고롱 하우스는 고롱고롱씨를 잘 아는 듯하다. 바다가 오기 전부터 고롱고롱씨를 지켜보고 있었던 듯 바다가 온 이후의 고롱고롱씨의 변화를 이야기해 준다.

'근데 왜 이름이 '고롱고롱'일까?'





놓칠 수 없죠. 짧지만 꿀맛 같은 시간.


고롱고롱씨의 표정을 보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아이가 잘 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냥 좋았다. 그 짧은 시간도 알차게 보내는 고롱고롱씨. 육아를 즐겁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차남과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물어봤다.

"뭐 하고 있는 거 같아?"

"똥 싸고 있는 거 같은데?"

"똥 싼 거 씻겨 주고 있는 거잖아~"

"꺄르르르르르르르르"


역시 7세에게 똥이란 웃음 지뢰 버튼이다.

'엄마가 이 을 하루에 몇 번이나 한 줄 알긴 아니??' 목 끝까지 차오르는 말을 집어삼켰다. 사내아이와 감성적인 대화를 기대하는 건 큰 욕심인 건가? 그래도 네가 웃으니 나도 좋다.







날이 좋아 아이와 외출을 했는데 갑자기 비가 온다. 내 마음은 급한데 아이는 뭐가 좋은지 신이 났다.

'그래, 네가 좋으니 됐다. 근데 감기 걸리면 안 돼!!! 빨리 가즈아~~~~'

자신의 우산을 고양이에게 준 마음씨 고운 이웃이 누군지 궁금하다.

글이 없으니 마음껏 상상할 수 있어 재미있다. 이래서 그림책을 보는 거구나...

장남에게 책을 읽은 느낌을 물으니

"왜 아기 엄마가 고양이인지 이해가 안 되네~"

다 내 탓이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책을 많이 보여줬어야 하는데. . .


지금은 이름도 가물가물해진 국민 육아 템들이 책 곳곳에서 보인다. 소서, 아기체육관, 범보 의자, 볼풀 공까지. . . '나 때도 있었는데 아직도 있구나 ㅋㅋ'

추억이 몽글몽글 올라온다.

많은 엄마들이 거쳐갔을 그 하루를 나는 참 많이 힘들어했었다. 지나와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주는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해 아쉽고 많은 사랑을 주지 못한 거 같아 미안하다.

고롱고롱씨는 부지런히 하루를 채워가고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도 놓치지 않고 있는 듯했다. 앞으로도 고롱고롱씨와 바다, 고롱고롱 하우스가 행복한 하루하루를 채워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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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때리는 부동산
이희재 지음 / 크레파스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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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내 예상과는 다르게 부동산 공부법을 알려 주는 것도, 저자의 투자 노하우를 알려 주는 책도 아니었다. 이 부분에서 내심 안심이 되었다. 그동안의 책에서 나의 현실과는 거리가 먼 투자자들의 무용담을 보며 조금 피로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와 내 식구들이 어떻게 하면 부침 없이 평범하고 사납지 않게 먹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일상의 이야기, 화려하지만 결국은 남의 집 빌려 쓰는 그런 빛 좋은 개살구보단 남루할지언정 어디든 내 집 장만하고 사는 편이 낫다는, 그간 스스로 질문했던 고민의 편린 같은 거 말이다.

P. 12~13 - 프롤로그 中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왜 수많은 고민 끝에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나와 다른 이들을 설득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고민이었을지 궁금해졌다.



저자는 자동차는 20년 후 폐차하면 고철값만 남지만 집은 터가 남고, 내가 전세로 살고 있는 집값도 오르고 내가 안 산 저 집값도 오를 때, 내가 깔고 앉은 전셋값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내 집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내 집 하나 필요한데 집값 안정이라는 이유로 제도적인 브레이크를 걸어서도, 되지도 않을 청약에 목 매달아 허송세월 보내게 희망 고문할 것이 아닌 청년 시절 자신의 소관(솔직하게 2억이라는 돈을 쉽게 모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마는..)대로 종잣돈을 모으고 레버리지를 일으켜 '살고 싶은 집'을 살 수 있게 해줄 '살 수 있는 집'을 사서 기다리면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살 수 있게 되는 그런 나라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전 정권이 들어섰던 2016년 난 둘째를 임신한 채로 LH 공공임대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전에 살던 집보다 평수도 커졌고 신축이었고 가까운 곳에 장남이 다닐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있었다. 다른 변수가 생겨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10년 후에 분양받을 생각이었으니 지금 집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 부동산 매매나 전세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4년 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살 때도 전혀 제도적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 사이 부동산 정책으로 나라가 시끄러웠던 건 알고 있었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자세히 들여다볼 생각도 없었고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살아왔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지난 5년간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아주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투기지역, 투기과역지구, 조정대상지역, 비규제지역으로 나라를 4등분 해 대놓고 급지 서열을 정리하고, 대출과 세금 규제로 꼭 집을 사야 하는 사람들까지 못 사게 만들고, 공공재 개발· 현물 선납이라는 이상한 공급 정책에 3기 신도시, GTX, 재초환, 분상제, 종부세 등등.

저자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정책을 아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도,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잘 모르겠다. 이러한 글을 봐도 내 의견을 낼 수 없을 만큼 무지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의견에 일정 부분 이해가 가기도 하고 다른 어떤 부분은 너무 비약이 심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의 불행과 아귀다툼은 진정 '살 수 있는 집'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살고 싶은 집'이 부족한 데서 비롯됐다는, 그 명징한 사실 말이다.

P. 132 - 믿기 시작하는 순간, 속기 시작하다 : 3기 신도시 中


하지만 하나 동의하는 건, 사람은 더 좋은 집, 더 더 좋은 집을 원할 수밖에 없다는 진실이다. 큰 평수에 살다가 작은 평수에 가고 싶어 할, 직장 10분 거리에 살다가 1시간 거리에 가서 살기 원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그래, 너 말 다 알겠고, 그래서 넌 정부가 어떻게 해야 된다는 거냐?'하는 물음이 생길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실질적인 의견도 제시해 주고 있다. 다주택자들을 부동산 시장의 공급자로 인정하고 대우하는 것, 1기 신도시 용적률을 상향하는 것, 대출 한도 규제 완화, 지하철 노선 보완 등 그것이 실현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고민하고 나서서 쓴소리를 한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 것이다.


주변에 불평불만만 늘어놓으면서 투덜거리기만 하는 사람을 보면 피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조목 조목 따져들고 대체할 의견을 제시함으로 그 불만이 정당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 평범한 직장인이 이런 거시적인 안목과 지식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중간에 들어간 영화와 드라마의 대사를 인용해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능력에 또 한 번 놀랐다.




여느 부동산 책에서와 같이 서울·수도권에 집을 사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에게 서운함을 느꼈지만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 안에서 겪은 바를 말할 수밖에 없으니 이해한다. 그동안의 내가 부동산 책에서 느낀 갈증은 서울·수도권에 집중된 입지 설명과 투자 결과물들밖에 볼 수 없고 투자를 재촉하는 통에 마음만 급한 것에서 오는 것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나의 갈증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지만 다른 결의 부동산 책을 읽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5년간의 부동산 정책으로 분노하고, 억울하고, 체념했던 이들에게는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한 속에 청량함을 더해주는 사이다 같은 책이 될 것이고 나처럼 전혀 무지했던 이들에게는 정책 하나하나에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땅에서 내가 살고 싶은 번듯한 내 집 하나 마련해야 하는 게 왜 중요한지도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


난 정치 성향이 짙은 사람이 아니라서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정치 성향이 다르신 분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나온 부동산 관련 책 중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은 책이다.


📖 책키라웃과 크레파스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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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투자 시나리오 - 월급만으로 돈을 굴리는 눈덩이 투자 시스템
김성일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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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는 우리들이 믿고 있는 투자의 미신에 대해 수학적, 통계적 근거를 들어가며 반박해 주고 있고 두 번째는 시장 상황에 상관없는 아니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을 포트폴리오를 수년간의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상황별로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당신이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 투자 법칙이 있는가? 나는 코인 단타판에서 쓴맛을 보고 난 이후 우량주를 오래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유퀴즈에 나왔던 '삼성전자' 주식을 장기간 보유해서 부자가 되신 분처럼, 셀트리온을 꾸준히 사서 모아 큰 수익을 거두신 서프라이즈 재연배우님처럼 말이다.

하지만 책에선 기업의 미래를 예측할 방법은 없고 특정 종목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지금 우량해 보이는 우량주에 투자한다고 좋은 수익을 얻는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과거 우량했지만 지금은 우량하지 않아진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이 외에도 시장에 떠도는 잘못되었거나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미신들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주고 있다.


왜 이렇게 팩트 폭행으로 우리의 무지를 깨우쳐 주고 있는지, 그럼 투자를 하지 말라는 말인지 당황그러울 쯤에 저자는 올바른 방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나리오를 그린다면 경제적 자유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올바른 방법만 터득한다면 평생 저절로 알을 낳는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단, 제대로 공부를 한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잘 정립된 투자 철학과 그에 기반한 투자 전략, 그 전략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축된 포트폴리오는 우리의 투자 성과를 꾸준히 개선시킬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시스 템에 의한 투자입니다.

P. 24 - 프롤로그 中


우리 모두가 궁금해하는 건 '그래서, 어떻게 투자하면 됩니까???"에 대답일 것이다. 책에서는 정말 상세히 알려 주고 있다. 아예 투자 대상과 비율까지 친절하게 알려 주고 있다.



P. 252 - 개인 투자자를 위한 가성비 좋은 ETF 상품 정리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이 표만 보고 무조건 이대로 투자할 것인가? 그렇다면 다신 투자를 할 생각을 하지 말기 바란다. 왜 포트폴리오를 저렇게 해 놨는지, 어떤 근거로 투자별 비율이 나왔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지 않고 그냥 투자를 한다면 또 시장 상황에 이리저리 휘둘릴 것이다.

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로 구성해야 하는지, 왜 현금성 자산과 금의 비율도 넣어야 하는지, 왜 미국과 한국 동시에 투자해야 하는지, 왜 달러 가치의 급등락에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학 개미라 불렸던 투자자들도 하나 둘 시장을 떠나고 있고 달콤한 꿈을 꾸고 깨어난 것처럼 허무함이 밀려오고 하락장에 대한 두려움도 팽배해져 있다. 그래서 이런 시기에 투자를 해도 되는지 의아해 하는 우리에게 저자는 자산 배분 전략으로 투자를 하면 '바로 지금, 언제든'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시장이 언제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미리 자산을 배분해 놓고 대응하는 것이 자산 배분 투자 전략이다. 따라서 자산 배분 투자자에게 최고의 투자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P. 260~261 - "요즘 같은 시기에 투자를 시작해도 될까요?" 中


투자 공부를 전혀 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나 숫자와 그래프만 보면 머리가 아픈 사람들은 읽다 보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 용어도 생소하고 어렵고 그래프 선은 한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2번이고 3번이고 10번이라도 읽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길 바란다. 자신이 제대로 공부해서 확실히 아는 것으로 투자할 때 그 어느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노후는 걱정인데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 투자는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어렵고 잘 모르니까 포기해 버린 사람들, 여전히 단타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다.



다산북스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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