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팬시, 취향을 삽니다 - MZ세대 프리미엄 소비 인사이트
최수하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기 앞서 저자가 말하는 '팬시'에 대한 정의를 알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아는 '팬시'는 예쁜 학용품...)
FANCY
원래 '멋지고 고급스러우면서 질 높은'이라는 뜻의 단어로, MZ 세대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소비의 대중화 및 다양화'라는 메가트렌드를 가리키고자 차용한 용어.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4/pimg_7596251043682039.jpg)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프리미엄 소비 양상과 플렉스 이면의 소비 심리를 파헤치고,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소비자 가치관과 인구 트렌드의 변화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책을 통해 알아보자.
현상은 가변적이다. 그러나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는 변하지 않는다.
P.18 - 프롤로그 中
저자는 요즘 소비 스타일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힙해 보이면 관심을 갖고,
살 때는 집요하고 간절하게, 가끔은 얼떨결에
팔 때는 쿨하게, 때로는 전략적으로.
P.33 - MZ세대의 요즘 소비 스타일 中
음. . . 조금 더 자세하게 알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프리미엄 소비 코드 #1 '특권'에서 '일상'으로
특권으로 여겼던 비일상적인 것들이 일상에 녹아들었다.
호텔은 특별한 기념일이나 휴가 때만 가는 곳이 아닌 평범한 일상에서 생일 파티나 재택근무를 위해 가는 곳이 되었다. 호텔 음식을 집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호텔 서비스 문화가 주거 트렌드에도 자리 잡고 있다.
특별한 날에만 마시던 고가의 와인이 일상에서 편하게 즐기는 친근한 술이 되었고 골프나 테니스 같은 프리미엄 스포츠도 대중화되었다.
프리미엄 소비 코드 #2 '사치'에서 '가치'로
부를 과시하고 신분 상승의 욕구를 드러내기 위한 소비가 아닌 그 물건으로 인해 내가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자기 자신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리플렉스, 니치 향수, 프리미엄 가전이나 홈 뷰티 같은 홈 라이프 스타일에서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소비 코드 #3 '가짐'에서 '누림'으로
현재의 나를 중시하는 것 이상으로 나를 둘러 산 환경과의 공존, 그리고 수 년 뒤 누릴 수 있는 혜택에도 관심을 가진다. 친환경 자동차, 비건 뷰티, 골드 키즈, 1인 주거 문화를 예로 들어 주고 있다.
프리미엄 소비 코드 #4 '실재'에서 '가상'으로
기존의 경계를 넘어서고 다른 것과 융합하는 현상으로 메타버스, NFT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듯하다.
이렇듯 변화된 소비 코드로 어떻게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을지 책의 내용을 인용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고객을 발견하여 욕망을 건드리면 없던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보이지 않던 시장이 보일 것이다. 기회를 발견하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P.298 - 발견 : 새로운 고객, 니즈보다 깊은 욕망을 찾아라 中
소비자에게 소유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남과 '다르다'는 차원이 아니라, 남과 비교하기 힘든 '독특하고 고유한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그 첫 단추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정립이다.
P.312 - 연결 :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강한 연상을 만들어라 中
소비자가 다양한 콘텐츠로 그 브랜드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하라.
P.320 - 자극 :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세계로 끌어들여라 中
소비자가 브랜드와 잘 놀게 하고, 놀다가도 '브랜드 핵심'으로 들어올 수 있게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P.322 - 탐험 : 경계 없이 잘 노는 방법을 제시하라 中
당신의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나는 이론상 나이로는 MZ 세대이지만 소비 형태로만 보면 전혀 아니다. 평생을 소비의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트렌드 무식자다. 또한 고객이 정해지면 그 안에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정해진 일만 하면 되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소비자의 심리와 소비 행태 변화를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 내용이 조금 어려웠다.
최근 파이프라인, 부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보니 눈에 띄는 것이 스마트 스토어이다.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어떤 것을 판매하면 좋을 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어떻게 해야 소비자들이 찾게 될지를 고민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프리미엄 브랜드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의 모든 물건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시는 분들이 보면 좋을 책인 듯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1224/pimg_7596251043682040.jpg)
다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