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에 신경 쓰지 마라, 여기 과학이 있다 - 인류 앞에 놓인 피할 수 없는 도전에 대한 과학적 해답
루크 오닐 지음, 양병찬 옮김 / 초사흘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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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과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과학자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연결고리를 밝히고, 항상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궁극적으로 어둠을 빛으로 바꾼다고 말합니다. 그는 인류가 직면한 커다란 문제들의 이면에 숨어 있는 과학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합니다. 과학은 가짜 뉴스의 해독제이고 지금이야말로 과학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를 인터뷰해 보겠습니다.

🧙🏼‍♀️ 인간에게는 자유 의지가 있습니까?

👨🏼‍🔬 (일부 실험 설계 문제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인간의 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백신 주저 현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저의 두 아들은 연령대별로 필요한 백신을 하나도 빠짐없이 접종 받았습니다. 이걸로 충분한 대답이 되었겠죠?

🧙🏼‍♀️ 신약은 왜 그렇게 비싼 겁니까?

👨🏼‍🔬 신약 개발에서 임상실험을 거쳐 승인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듭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신약이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요. 성공한 약물에서 얻은 이익으로 손실을 충당할 수밖에 없고 질병에 따라 걸린 사람이 거의 없다면 극소수의 환자들이 신약 개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덜먹고 더 많이 운동하는 것보다 더 좋은 다이어트 방법은 없습니까?

👨🏼‍🔬 없습니다.

🧙🏼‍♀️ ㅜㅜ

🧙🏼‍♀️ 우울증이 사라지는 날이 올까요?

👨🏼‍🔬 아마도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우울증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 스마트폰이나 약물 같은 것에 왜 중독되는 겁니까?

👨🏼‍🔬 중독은 여러 가지 요인들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중독에서 벗어나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마약을 합법화하면 마약으로 인한 문제들이 사라질까요?

👨🏼‍🔬 불법으로 규정짓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불법 화가 마약 사용을 제한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 여자는 금성에서 남자는 화성에서 온 것이 맞습니까? (성별 간 차이가 존재하나요?)

👨🏼‍🔬 아니요. 남성과 여성의 뇌 사이에 '설득력 있는 물리적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종을 구분하는 과학적 근거가 있나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인류는 일가친척입니다. 인종의 유전적 근거는 없습니다. 과학계에서는 인종을 민족이란 말로 대체했습니다.

🧙🏼‍♀️ 지구 온난화가 '미국 제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중국이 꾸며낸 거짓말'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 안락사, 조력 자살, 존엄한 죽음에 대한 의견 있으십니까?

👨🏼‍🔬 적절히 규제하기만 한다면 우리에게 더 나은 죽음의 질을 선택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늘 답해주신 모든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확실한가요??

👨🏼‍🔬 네!! 그 근거는 바로 이 책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

💬

결코 적은 분량의 책이 아닌데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저처럼 모든 것에 의심 많고 과학적 근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흐뭇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책키라웃과 초사흘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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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왜 그래 - 영화 속 그 음악
더라이프 [클래식은 왜 그래] 제작팀 지음 / 시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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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0년과 2021년에 더라이프 채널에서 방영된 <클래식은 왜 그래>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당시에 이런 재밌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

책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 먼저 영화의 한 장면을 소개합니다. 대부분 우리가 한 번쯤은 본 영화 속 장면이에요.

✌🏼 그 장면에서 흐르는 클래식 배경 음악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 그런 다음 그 음악 작곡가의 다른 음악이 사용된 장면도 함께 소개해 줘요.

🖐🏼 마지막으로 그 작곡가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은밀한 사생활과 영화에 사용되지 않은 작곡가의 다른 곡들도 소개해 줍니다.

클래식 문외한인 제가 봐도 알만한 유명한 작곡가님도 계시고 처음 알게 된 작곡가님도 계세요. 처음 알게 된 작곡가님 중 가장 인상 깊은 분은 영화 [암살]에 사용된 곡을 쓰신 드보르자크님이에요.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조국의 해방 소식을 들은 김구와 김원봉이 술잔에 불을 붙이면서 먼저 떠난 독립투사들을 추모하는 장면에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e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 2악장이 흐릅니다.

(아놔~~ 클래식 제목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거죠?? ㅡ.,ㅡ)

이 곡은 드보르자크가 뉴욕 국립음악원의 초대 원장 자리를 제안받고 고민 끝에 고향인 체코를 떠나 미국으로 갔으나 여러 가지 일들로 지독한 향수병에 걸렸을 때 쓴 곡이라고 해요.

독립 운동을 위해 먼 타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지냈을 독립투사들이 해방 소식을 듣고 "집에 가자"라고 외치는 장면에 고향을 그리워하던 드보르자크의 마음을 담은 이 곡이 쓰였습니다.

영화 음악에 사용된 클래식은 단순히 분위기나 멜로디만으로 사용된 게 아니었어요. 그 클래식이 작곡된 배경과 작곡가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선 12편의 영화와 14명의 작곡가를 소개해 주고 있어요. QR코드가 있어 해당 곡들을 바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 클래식을 좀 더 재밌게 접근해 보고 싶은

✅ 작곡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 영화에 쓰인 배경음악의 사연이 궁금한

분들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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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 클래식 100 - 나의 아침에 음악을 초대하는 일 하루 하나 클래식
안일구 외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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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클래식은 바로크 음악이 집중력에 좋다는 책을 보고 배경음악으로 틀어놓는 [녹턴 2번]이 다였어요. 악기를 다룰 줄도 모르고 악보도 볼 줄 모르는 클래식 문외한이죠.

이런 제가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박웅현 님의 여덟 단어를 읽고 나서였어요. 박웅현 님이 3장 고전 편에서 클래식에 대해 이렇게 말해요. "클래식 음악은 제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매우 큰 존재입니다."라고요.

전 제가 좋아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하는 건 따라 하고 싶은 욕구가 있거든요. 이때부터 저도 박웅현 님이 느낀 클래식의 깊은 감동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두 번째는 며칠 전 글쓰기 줌 모임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무기력과 번아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취미를 가져보라는 말이 나왔어요. 저 취미 부자였거든요? 사진, 재봉틀, 카퍼플레이트, 필라테스 등 많은 걸 해봤어요. 근데 처음 배울 땐 재미있게 하다가 실력이 점프 업 되어야 할 때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랬더니 한 멤버분이 핵심을 찌르는 말을 해 주셨어요.

"뭔가를 배우고 실력이 있어야 되는 취미 말고 그냥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시면 어때요?"

뎅~~~ 전 그동안 취미라 부르는 것을 하면서도 저를 괴롭히고 있었던 거죠. 그 순간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박웅현 님이 좋다고 하기도 했고 클래식이 순수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하루 한 곡씩 100편의 곡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클래식을 들어보자 마음먹어도 방대한 정보의 호수 속에서 어떤 곡을 들어야 할지 막막했는데 6분의 전문가분들께서 곡을 선택해 주시고 곡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려주시니 저 같은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딱입니다.

친절하게 QR 코드가 있어 바로바로 찍어서 보고 듣고 저장할 수 있어요. 100곡이 저의 [하루 하나 클래식] 재생 목록에 가득 찼을 때 저는 클래식과 얼마나 친해져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책을 다 읽어보진 못했어요. 이 책은 100일 동안 보고 들어야 하는 책이니까요. 책을 받고 지금까지 8곡 정도를 들었는데 서서히 빠져드는 중입니다. 지금은 그냥 귀로 듣는 정도이지만 언젠가는 박웅현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클래식이 몸과 영혼을 타고 흐르는 날이 오겠죠?

취미조차 뭔가를 배우고 성장해야 된다는 강박에 있던 저에게 클래식이 온전한 쉼과 삶의 활력을 더해줄 취미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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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어원 사전 - 이 세계를 열 배로 즐기는 법
덩컨 매든 지음, 고정아 옮김, 레비슨 우드 서문 / 윌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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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고 많은 나라들을 방문해 보신 분이라면 이 책이 아주 흥미로우실 거예요. 6개 대륙, 65개 나라를 여행하며 나라 이름에 얽힌 어원들을 조사하고 수집한 저자가 그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고 있거든요.

솔직히 저는 처음 알게 된 나라들도 꽤 있었답니다.

저의 마지막 해외여행은 2010년 12월에 다녀온 신혼여행이에요. 그동안 해외여행 한 번 못 갈 만큼 형편이 어려웠나 싶지만 생활비를 아끼고 몇 개월을 저축하면 갈 수는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예... 저 지독한 집순이에요.

이런 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행 프로그램 보는 걸 좋아합니다. 직접 가기는 귀찮지만 세계 곳곳이 궁금하긴 하거든요. 이 책은 또 하나의 여행 프로그램처럼 저의 궁금증을 충족해 주었어요. 읽다 보니 이 나라는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저자는 "뭐 하나 허투루 생겨난 이름이 없고, 그 변천사는 그 나라를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해 준다."라고 말해요. 한 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나라 이름의 기원과 뜻, 변화된 과정을 알고 여행한다면 그 나라에 대해서 더 깊게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다 보니 확실히 내가 아는 나라는 기억에 잘 남는 것 같아요. 생전 처음 들어 본 나라나 자주 언급되지 않는 나라들은 한 번 읽었다고 다 기억할 순 없겠죠? 여행 프로그램을 보다가 나오는 나라들은 그때그때마다 찾아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의 어원도 빠질 수 없겠죠? (사실 제일 궁금하기도 했구요. 없었으면 삐질 뻔) 어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구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마지막 문장입니다.

이는 양쪽 모두 아직도 서로를 같은 나라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P.256

한국에선 북쪽의 나라를 북한으로, 북조선에선 남쪽의 나라를 남조선으로, 양국이 공식 만남을 가졌을 땐 남측과 북측이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보고 저자가 남긴 말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 좀 울컥하더라고요. 외국인의 눈으로 봐도 우리가 한 민족임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게 보이는구나 싶어서요.

🗺


목차를 대륙별로 위치를 연결하여 구성해 세계 지리도 알게 되고 나라 이름의 변천사를 읽으며 자연스레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세계 어원 여행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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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밑줄 - 나와 일 모두 함께 크는 사람의 성장법
김상민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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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저자는 10년 차 마케터입니다. 스스로를 타고난 재능이 빠진 평범한 마케터라 말해요. 그러기에 세상에 존재하는 현명한 이들의 생각과 통찰, 그것들을 언어로 빚은 문장에 밑줄을 치며 부족함을 채워 나갔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밑줄을 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자기만의 생각과 통찰로 바꾸어 본인의 인생과 일에 성장을 이루어 낸 듯 보여요.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습니다.

마케터라는 직업인으로서 일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이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을 잘 해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잘해서 오래 하고 싶고,

오래 해서 잘 하고 싶다.

P.37

요즘은 직장이나 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렇구요. 저자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나 번아웃이 오기도 하지만 마케터라는 방향을 잃지 않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저자의 첫 직장은 [배달의민족]이에요. (이 책을 쓰는 동안 이직을 하셨다고 해요.)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10년 차 팀장에 이르기까지 그 안에서 했던 마케팅 업무의 성공과 실패를 보여줘요. 배달의민족에서 배달만 시켜 먹어봤지 이렇게나 많은 마케팅과 캠페인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한 기업에서 어떠한 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해 나가는지 읽는 내내 재미있었어요.

단순히 마케팅에 국한된 일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에요. 이 시대에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일과 관계, 일상에 대한 이야기예요.

▫ 일을 잘 해내기 위한 체력을 위해서 달리기를 하고 퇴근하면 글을 쓰는 사람.

▫ 최고가 될 수 없기에 최신의 존재, 최선의 마케터가 되겠다는 사람.

▫ 또 실패할 걸 알면서도 좌절감을 딛고 다시 시도하겠다는 사람.

▫ 회사에서의 나와 퇴근 후의 나를 구분하는 것이 아닌 모두 하나의 삶 속에 속해 있다고 말하는 사람.

▫ 모두에게 친절하되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에겐 다정의 노력을 쏟겠다는 사람.

그동안 그가 일을 통해 배우고 깨우친 삶의 태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저자처럼 경험한 것들과 수집했던 영감들을 나의 언어로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구체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저자처럼 글을 잘 쓰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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