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직장이나 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렇구요. 저자는 일에 대한 회의감이나 번아웃이 오기도 하지만 마케터라는 방향을 잃지 않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저자의 첫 직장은 [배달의민족]이에요. (이 책을 쓰는 동안 이직을 하셨다고 해요.)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10년 차 팀장에 이르기까지 그 안에서 했던 마케팅 업무의 성공과 실패를 보여줘요. 배달의민족에서 배달만 시켜 먹어봤지 이렇게나 많은 마케팅과 캠페인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한 기업에서 어떠한 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해 나가는지 읽는 내내 재미있었어요.
단순히 마케팅에 국한된 일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에요. 이 시대에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일과 관계, 일상에 대한 이야기예요.
▫ 일을 잘 해내기 위한 체력을 위해서 달리기를 하고 퇴근하면 글을 쓰는 사람.
▫ 최고가 될 수 없기에 최신의 존재, 최선의 마케터가 되겠다는 사람.
▫ 또 실패할 걸 알면서도 좌절감을 딛고 다시 시도하겠다는 사람.
▫ 회사에서의 나와 퇴근 후의 나를 구분하는 것이 아닌 모두 하나의 삶 속에 속해 있다고 말하는 사람.
▫ 모두에게 친절하되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에겐 다정의 노력을 쏟겠다는 사람.
그동안 그가 일을 통해 배우고 깨우친 삶의 태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저자처럼 경험한 것들과 수집했던 영감들을 나의 언어로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구체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저자처럼 글을 잘 쓰고 싶습니다. ^^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