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은 왜 그래 - 영화 속 그 음악
더라이프 [클래식은 왜 그래] 제작팀 지음 / 시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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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0년과 2021년에 더라이프 채널에서 방영된 <클래식은 왜 그래>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당시에 이런 재밌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

책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 먼저 영화의 한 장면을 소개합니다. 대부분 우리가 한 번쯤은 본 영화 속 장면이에요.

✌🏼 그 장면에서 흐르는 클래식 배경 음악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 그런 다음 그 음악 작곡가의 다른 음악이 사용된 장면도 함께 소개해 줘요.

🖐🏼 마지막으로 그 작곡가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은밀한 사생활과 영화에 사용되지 않은 작곡가의 다른 곡들도 소개해 줍니다.

클래식 문외한인 제가 봐도 알만한 유명한 작곡가님도 계시고 처음 알게 된 작곡가님도 계세요. 처음 알게 된 작곡가님 중 가장 인상 깊은 분은 영화 [암살]에 사용된 곡을 쓰신 드보르자크님이에요.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조국의 해방 소식을 들은 김구와 김원봉이 술잔에 불을 붙이면서 먼저 떠난 독립투사들을 추모하는 장면에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e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 2악장이 흐릅니다.

(아놔~~ 클래식 제목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거죠?? ㅡ.,ㅡ)

이 곡은 드보르자크가 뉴욕 국립음악원의 초대 원장 자리를 제안받고 고민 끝에 고향인 체코를 떠나 미국으로 갔으나 여러 가지 일들로 지독한 향수병에 걸렸을 때 쓴 곡이라고 해요.

독립 운동을 위해 먼 타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지냈을 독립투사들이 해방 소식을 듣고 "집에 가자"라고 외치는 장면에 고향을 그리워하던 드보르자크의 마음을 담은 이 곡이 쓰였습니다.

영화 음악에 사용된 클래식은 단순히 분위기나 멜로디만으로 사용된 게 아니었어요. 그 클래식이 작곡된 배경과 작곡가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선 12편의 영화와 14명의 작곡가를 소개해 주고 있어요. QR코드가 있어 해당 곡들을 바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 클래식을 좀 더 재밌게 접근해 보고 싶은

✅ 작곡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 영화에 쓰인 배경음악의 사연이 궁금한

분들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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