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버니 샌더스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문재인이 있다. 어제 미국 민주당 아이오하 주 경선이 있었습니다. 새벽까지 결과를 지켜보느라 밤잠을 설치고 늦잠자서 헐레벌떡 출근하던 길에 cnn 경선 발표결과를 보았습니다.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센더스 민주당 경선결과는 겨우 .4%의 차이로 힐러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 소식은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CNN BBC를 비롯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언론매체에서 탑뉴스로 민주당 경선결과를 다뤘습니다. 미국의 한 당의 경선결과에 세계가 이토록 놀란 이유는 세가지 정도로 요약할수있습니다.
첫째 샌더스는 비주류의 정치인입니다.
민주당 성골로 잘알려진 힐러리 클린턴은 전 대통령 빌클린턴의 아내로 고등학교때 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아 선거캠프 활동까지 했었으며 그후 정통 주류들의 학교인 예일 법대출신으로 빌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엄청난 공을 세웠습니다. 또한 그녀는 현재 미국 국무장관으로 민주당내에선 살아있는 권력으로 통합니다. 그녀와 대조적으로 버니 샌더스는 한마디로 듣보잡 입니다. 버몬트 주 상원의원인 그는 내세울만한 집안, 학벌, 정치 배경이 없이 상원이 되었습니다. 무소속인 버니는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여러가지 사민주의개혁을 통해 버몬트주 에선 성공한 사회주의자로 통합니다. 그가 주장하는 핵심은 99%의 민중응 위한 정치, 1%금수저 상류층의 부의 집중화, 부패. 정경유착의 개혁을 통한 서민을 위한 정치 of the people, for the people, by the peopl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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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2016-03-06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 지금 미국 보면 한국 18대 대선을 보는 듯합니다. 버니샌더스도 문재인 의원님도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듣보잡이라고 하였지요. 하지만 두 분 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인권과 정의를 위해 싸우셨습니다. 누구는 이미 만들어진 신화적 인물에 숟가락 얹고서 간단한 정치 퍼포먼스 하나에 지지도가 급상승한다지만 그렇지 못 한 버니 샌더스나 문재인 의원님 같은 경우는 굉장히 치열한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정계에서도 더욱 큰 노력을 하여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졌습니다.. 저소득층, 저학력의 사회 약자층인 분들이 오히려 차별을 지향하는 타락한 기득권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탓이지요. 이기적 논어 읽기의 저자 김명근 선생님이 그러한 아노미를 보고 그런 글을 쓰셨지요. 못난이들(학력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평민 계층)은 같은 못난이들이 성공하는 것을 싫어한다고요. 배가 아픈 것이죠. 그런데 왕족의 씨인 박통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예 리그가 다르다고 생각하여 배가 덜 아프게 생각한다고요.
 
어떻게 살것인가
한완상 외 / 자유문고 / 1987년 4월
평점 :
절판


강추 입니다 물질만능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제목처럼 어떻게 살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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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인간의 뇌에 대해 서술한 이책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중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소크라테스가 문자언어 즉, 책을 읽는 것을 반대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다.

소크라테스의 반대이유 1. 문자언어의 불가변성

소크라테스는 문자언어의 '죽은 담론'과 달리 구술 언어, 즉 '살아 있는 말'은 의미와 음성, 가락, 강세와 억양, 리듬으로 충만한 동적인 실체이며 검토와 대화를 통해 여러 계의 층을 하나하나 벗겨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문어는 되받아 말하지 못한다. 문어의 이러한 불가변적 침묵이 소크라테스식 교욱의 핵심인 문답식 대화 프로세스를 가로막는 요소였다..... 소크라테스가 더 신경 쓴 민감한 문제는 문자 언어가 곧 실재로 오해 될수 있다는 점이었다. p107-109


소크라테스 반대 이유2. 기억의 파괴

소크라테스 반대이유3. 언어에 대한 통제럭 상실

따지고 보면 소크라테스는 독서를 겁내지 않았다. 그가 두려워한 것은 지식의 과잉과 그로 인한 결과, 즉 피상적 이해였다.

...즉시셩과 무제한적이 정보...현대의 호기심이 스크린에 떠 있는 완벽해 보이지만 대부분 피상적이 정보의 물결에 의해 충분히 만족될 수 있을까? p112-115

우리가 살고 있는 인터넷시대는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발전시키는 전무한 사회이다. 누구나 구글에서 원하는 정보를 2초이내에(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면) 찾을수 있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원하는 누구하고도 자기의 생각, 사상, 철학을 이야기 할수 있는 시대인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제시한 문자언어 반대 이유를 보면, 현재 인터넷 세대가 겪고 있거나 겪을지 모르는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듯하다.  

첫째, 불가변성

우리는 인터넷 또는 미디어가 내뱉는 정보를 비판없이 받아들이고 실재로 받아드리고 있다. 

 조중동종편, 국정원 댓글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제발 정신 좀 차려서 새누리당 좀 찍지 맙시다.)

둘째, 기억의 파괴

내가 기억하는 전화번호는 몇개나 될까? 핸드폰 개발되기전엔 30개 이상을 기억한 (천재?였던) 내가 이젠 3개를 기억하는 저능아가 되었다.

셋, 통제력 상실

단적인 예로 구글에 지식이란 단어를 치면 26000000 개가 0.35초 면 뜬다. 이 방대한 지식에 대한 지식을 죽을때 까지 읽고 이해 할수 있을까? 이 지식들을 다 읽었다고 해서 우리가 실제로 지식을 정의 내릴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 세상에 떠다니는 무수한 정보를 비판,이해할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을까? 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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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4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1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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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군요 왜 사람들이 대문호라 하는지 알겠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를 에베레스트 산으로 비유한 분도 계시던데 이해가 됩니다. 감히 그의 작품을 평한다는 시도도 할수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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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01-2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열린책들` 판으로 읽었습니다^^ 정말 제 인생의 책 중에 한 권이라서 이렇게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ㅎㅎ 민정식님도 즐겁게 읽으셨다니 더욱 좋네요ㅎ

2권도 즐독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1-2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열린책들` 판으로 읽었습니다^^ 정말 제 인생의 책 중에 한 권이라서 이렇게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ㅎㅎ 민정식님도 즐겁게 읽으셨다니 더욱 좋네요ㅎ

2권도 즐독하시기 바랍니다^^